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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 운행량 미국 'GM'에도 못 미친다미국 자율주행차량 운행량의 25% 수준 밖에
양대규 기자 | 승인 2018.03.09 09:22

[EPNC=양대규 기자]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에 대해 국내외를 비롯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 기관, 대학 등이 자율주행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자율주행 기술과 성과가 아직도 해외와 비교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6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내에서 운행된 자율주행차의 총 운행 기록은 19만km다. 이는 지엠(General Motors, GM)이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1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운행한 기록인 13만 1676마일(약 21만km)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운행한 글로벌 자율주행차량 운행량은 총 50만 7252마일(약 82만km)로 국내의 4배 수준이다. 

지엠의 자율주행차 (출처: 지엠 홈페이지)

업계 전문가들은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자율주행 도입을 위한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히, 규제와 인프라의 미비로 많은 기업이 미국에서 자율주행을 진행하고 있는데, 국내 도로 여건에는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16일 ‘자율주행차 주행실적’을 공개했다. 국토부의 공개에 따르면 17개 기관에서 30대의 자율주행차가 주행했으며, 총 19만km를 무사고로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2월 정부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제를 도입하고 2017년 12월까지 운행한 기록을 집계한 것이다.

참가 업체와 차량 수는 ▲교통안전공단 2대 ▲기아자동차 2대 ▲네이버랩스 1대 ▲삼성전자 2대 ▲서울대 4대 ▲쌍용차 1대 ▲SK텔레콤 1대 ▲LG전자 1대 ▲자동차부품연구원 1대 ▲KT 1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1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대 ▲한양대 2대 ▲현대모비스 1대 ▲현대자동차 6대다.(가나다 순)

자료: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국

같은 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2017년 자율주행차의 자율주행모드 강제 해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웨이모(Waymo)와 지엠을 비롯해 20개 업체의 자율주행 기술 자료가 있으며, 이 중에서 12개 업체의 자율주행 주행 기록이 보고됐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출처: 웨이모 홈페이지)

웨이모는 7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용해, 35만 2545마일(약 57만km)로 가장 긴 거리를 운행했다. 자율주행 강제 해제 건수는 63건으로 1000마일에 약 0.18건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이 운행한 기업은 지엠으로 94대의 자율주행 차량, 총 13만 1676마일을 주행했다. 105건의 강제 해제 건으로 1000마일 당 약 0.8회의 강제 해제를 기록했다.

국내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차량 운행 대수에서 7배, 총 운행 거리에서 4배 이상의 차이가 나타나는 까닭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규제의 차이라고 지적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월 2일 ‘ADAS 센서와 미국 자율주행차 시장현황’을 통해, 캘리포니아 차량국은 최근 운전석에 사람이 앉지 않더라도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가능하고, 자율주행차를 자동차 매장에서 취급할 수 있는 법규를 입안했으며, 주 행정법규청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국토교통부가 2017년 4월부터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한 보험제도와 법령 개선방안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나, 세계적인 추세에 비춰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김경민 무역관은 “현재 법규의 미비로 한국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이 미국에서 자율주행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달려야 하는 한국 도로상의 자율주행이 필수적임을 고려하면 기술진보 수준과 발맞춘 제도 개선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무역관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을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무역관은 “캘리포니아는 겨울이 없는 환경이어서 겨울 기후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는 다른 주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4계절, 특히 눈이 내리는 겨울철은 거리, 사물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한국의 척박한 겨울 환경을 반영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면, 한국의 자율주행기술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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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 기자  yangda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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