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톨드 헬렌탈, 자율주행은 전혀 새로운 경험될 것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아우디에서 반도체전략을 총괄하는 베르톨드 헬렌탈은 세미콘코리아 2018에서 ‘인비저블맨(Invisible Man)’ 영상을 소개하며, 자율주행 차량의 미래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청중들에게 “영상에서 핸들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이제는 보이지 않는 사람을 믿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사람이 운전을 더 잘한다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의 고도화된 자율주행이 보급되면,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아우디 인비저블맨 영상 캡처

베르톨드는 현재 단계는 레벨3의 자율주행이라고 말했다. 특정 상황에서 자동차가 운전을 대신한다는 것이다. 가속과 감속, 교통 정체를 피하는 정도의 수준을 말했다. 그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한 단계 더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디바이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베르톨드는 “(완전한 자율주행에서는) 더 이상 운전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기차나 비행기를 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당신이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 누군가가 데려다 준다”며, “모빌리티의 경험은 전혀 달라진다. 보는 것부터 소리, 냄새까지 모든 것들이 새로운 전자기기에 기반을 둔 경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빌리티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차량은 개인적인 라운지가 되며, 개인의 디지털 사무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는 2025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완전한 자율주행은 제한된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며, 커넥티비티가 구현된 스마트 시티에서는 레벨5의 완전 자율주행 일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5년 뒤에나 전기차 100% 도입될 것”
베르톨드 헬렌탈은 전기차의 보급에 대해서도 설했다. 그는 “EV(전기차)로 100% 전환하는데 최소 15년은 걸린다”며, “EV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대도시는 일부 구현됐지만, 지방 중소도시 등은 10년 뒤에도 구축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는 충전소가 필요한데, 메가와트 규모의 케이블이 깔려야 대규모 충전소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를 위해서는 15~20년의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프라 설립을 위한 극심한 교통 체증도 지적했다. 고속도로의 정도가 가능하겠지만, 5년 내로 EV를 충분히 보급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베르톨드 헬렌탈은 “아파트에서 충전소 제의를 받으면 지금 수락하라”며, “앞으로 기회가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 하이브리드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100% EV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동안은 일부는 내연기관으로 일부는 전력으로 운행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 ‘친환경’ 문제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변화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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