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대만 산업력 통해 AIoT 분야 솔루션 결합에 주력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IoT 시대에는 컴퓨터 칩의 도움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스마트 시티, 스마트 교통, 스마트 홈 등이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5G, AI 등 첨단 기술의 발달로 IoT는 인공지능과 결합해 AIoT로 발전하고 있다.

타이트라 제임스 황 회장 [사진=박규찬 기자]
타이트라 제임스 황 회장 [사진=박규찬 기자]

이에 대만 타이트라(TAITRA)는 지난 10월 25일 ‘타이트로닉스 & AIoT 대만(TAITRONIC & AIoT Taiwan’를 개최해 전 세계 주요기업들의 최신 전자제품 및 AIoT 산업에서의 신기술과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를 알리기 위해 본지에서는 대만 전시회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타이트라 제임스 황(James Huang) 회장 인터뷰를 통해 대만의 최신 전자제품 및 반도체, AIoT 산업, 신기술 현황 등에 대해 알아봤다.

타이트라(TAITRA) 제임스 황 회장은 “COVID-19 범유행과 같은 추세는 디지털 기술의 사용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이런 현상은 오히려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시장 조사 기업인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2024년까지 AIoT 시장이 2019년 51억 달러에서 16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만의 산업력은 반도체 제조에서부터 IC 생산, 시스템 조립에 이르기까지 견고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며 “이를 위해 대만은 AIoT 분야의 솔루션 결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이 인류 문명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Q1. ‘타이트로닉스 & AIoT 대만’ 전시회의 특징은?
‘타이트로닉스 & AIoT 대만’은 TPCA Show Taipei 및 OPTO Taiwan과 함께 업스트림 PCB, 광전자, 다운스트림 전자 부품 및 측정계기에 이르기까지 전자 산업의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다. 

VIP 가이드 투어에서 제임스 황 회장이 참가업체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박규찬 기자]
VIP 가이드 투어에서 제임스 황 회장이 참가업체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박규찬 기자]

특히 황 회장은 “올해에는 약 600개의 전시 업체가 1900개 이상의 부스를 사용해 전년 대비 부스 규모가 20% 성장했다”며 “대만에서 열리는 GO TO 엑스포로 전체 조달 서비스 제품군을 제공하는 유일한 원스톱 상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래도시의 디스플레이', 'E-모빌리티', '클라우드와 IoT', 'IisC IoT 통합서비스센터', '레오 위성산업',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 산업' 등을 망라해 업계 트렌드와 최신 애플리케이션에 맞춘 7개 테마 전시관을 포함한 AIoT와 지속가능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을 강조하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디스플레이, 일상생활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혁신적인 IoT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Q2. 그린에너지 기술은 시대적으로 시급한 과제다. 타이트라와 함께 이 분야와 관련된 브랜드나 스타트업에 대한 특별한 지원 정책은?
대만 정부는 우리의 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하고 대만을 안전하고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 에너지 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그린에너지 추진', '산업발전', '기술혁신', '녹색금융' 등 4대 비전으로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기술산업 혁신계획 2.0'을 제시했다.

이에 황 회장은 “정책 방향에 맞춰 에너지 절약, 에너지 혁신, 에너지 저장, 시스템 통합 등 4대 핵심 분야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은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다양한 에너지 창출, 지능형 에너지 저장, 유연한 스케쥴링, 그리고 대만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녹색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Q3. 대만의 전자산업 현황은?
황 회장은 “대만의 전자산업은 IC 설계 및 반도체 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2022년에는 팬데믹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타격을 입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3년에도 시장 수요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메모리 제품의 경우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한 해로 보인다. 아울러 미중 무역마찰을 비롯한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이 여러 국가의 반도체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울러 2023년은 반도체 재고 조정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재고 정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실적에 영향을 미쳐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황 회장은 “하반기에는 회복이 예상되며 2024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시나리오를 감안해 주요 기업들은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조정하고 자본 지출을 수정하고 있으며 메모리 칩은 시장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Q4. 대만의 E-모빌리티 공급업체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은?
황 회장은 “대만은 배출가스 순제로 달성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2040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100% 전기차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미 전기차에 중점을 두고 운송 수단의 전기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황 회장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참가업체 부스에서 직접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
제임스 황 회장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참가업체 부스에서 직접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

경제부는 차량 및 부품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지원하고 국제 공급망에 통합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핵심 부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경제부는 이르면 2025년까지 자동차 전장산업의 생산액이 19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차량 전장품 등 관련 부문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정부 시책이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생산액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완성차와 부품을 포함하면 120억 달러 이상에 이를 수 있다.

전기 자동차의 핵심 시스템은 배터리, 모터, 전자 제어 및 충전 시스템을 포괄한다. 대만의 전기 자동차 산업은 재료, 부품, 모듈, 서브시스템 및 시스템 통합에 기여하는 다양한 제조업체를 포함한다. 완성차의 영역 내에서 사업은 전기 스쿠터, 전기 승용차, 전기 상용차 및 전기 버스를 포함하는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대만에서 전동 스쿠터 판매의 증가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측면에서 전체 차량 생태계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대만은 잘 구축된 충전 네트워크 및 관련 서비스와 함께 충전 및 교환 옵션을 혼합 제공한다. 전동 스쿠터 급속 충전 사양은 국제 전기 기술 위원회(IEC)를 통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전기 승용차 분야는 대만이 배터리 소재, 배터리 관리, 배터리 테스트, 모터, 컨트롤러, 온보드 충전모듈, AC/DC 충전장비 등 맞춤형 및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 부품은 테슬라 및 폭스바겐 그룹 등 국제 자동차 제조사의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통합됐다.

대만 정부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의 종합적인 전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버스를 중심으로 전기버스 부품 및 시스템 개발에 대한 대만 제조업체의 참여를 심화시켜 버스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스마트 및 자동화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대만 제조업체는 다양한 유형의 전기 자동차를 위한 주요 부품 및 시스템을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급망의 여러 수준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Q5. 미중 반도체 제재에 대한 대만의 입장은?
대만은 현재 미국과 잘 교류하고 있으며 미국의 상업 규칙에 대해 잘 준수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도 이런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황 회장은 “한국과 일본도 그렇겠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규제로 인해 비즈니스에 있어서 대만 민간 기업의 경우 예전만큼 원활한 비즈니스가 되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대만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밀착관계에 있으며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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