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정부가 13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통해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의 사업 타당성을 최종 승인했다.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은 데이터 경제의 실현과 디지털 뉴딜 촉진을 위해 핵심센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5월 13일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의 대규모 R&D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7년간 센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센서는 빛, 열, 소리 등의 외부 자극을 감지해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형 전자부품으이다. T 센서 서밋에 따르면 전 세계 센서 수요는 2024년에 1조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센서 시장은 2025년 연평균 11% 이상 성장한 수준인 332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주요 분야의 수요 기반 기술개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글로벌 센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계획의 첫 번째 과제로, ①시장경쟁형 ②미래선도형 ③센서플랫폼 R&D를 통해 핵심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시장경쟁형 R&D를 통해 4대 주요 분야의 단기·중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바이오 센서, 레이더 센서, 라이다 센서, 온·습도 센서 등의 수요연계 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센서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

미래선도형 R&D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뉴딜 시대의 미래 수요와 기술발전 방향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센서 소자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이 세부 과제는 인공지능, 재난안전·환경, 국방·항공우주 등 수요에 대응하는 센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서플랫폼 R&D의 경우 폼팩터 프리(Form-factor free), 커넥티드, 인공지능, 저전력, 융복합 등 미래 산업수요와 융복합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센서 기반기술을 개발한다. 해당 기술에는 유연소재·소자, 통신용 SoC, 소프트웨어와 센서 지능화, 에너지 관리, 센서-반도체 하이브리드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로, 센서 시제품 제작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첨단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센서 제조에 필요한 요소공정기술을 개발한다. 제조혁신 플랫폼은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반도체 인프라에 센서 관련 장비를 구축해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내 센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정보, 현지 트렌드, 제품 프로모션 등 컨설팅을 제공할 ‘K-센서 글로벌 전담팀’을 구성한다. 또한 우리 기업이 진출 가능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CES 등 ①센서 관련 국제 전시회 참가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희망지역을 대상으로 ②표준·인증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의 확대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센서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센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R&D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력 확보,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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