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키사이트, O-RAN 솔루션 개발 협력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아나로그디바이스(ADI)와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이하 키사이트)는 O-RU(Open RAN radio unit) 관련 네트워크 상호운용성과 호환성 테스트를 가속화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양사 협업의 주요 내용은 ADI의 low-PHY(물리계층) 베이스밴드, 소프트웨어 정의 트랜시버, 전원, 그리고 인텔 FPGA(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와 통합된 클럭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O-RU의 상호운용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 벤치를 만드는 것이다. 키사이트의 O-RAN(오픈랜,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 에뮬레이션, 신호 발생·분석 기능을 사용하면 테스트 프로세스를 향상하고 복잡성과 테스트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O-RAN 얼라이언스의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O-RAN 기술은 2025년까지 전체 무선 접속 네트워크(RAN)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DI와 키사이트의 협력은 개방형, 세분화(disaggregated), 가상화 RAN(vRAN) 아키텍처로 전환 중인 통신 업계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O-RAN 인프라를 통해, 이동통신 사업자는 제조, 금융, 운송, 물류, 의료 분야에 5G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 벤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O-RU의 성능 검증과, RAN의 엣지에서부터 5G 코어(5GC)까지 네트워크 요소들 간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통해, 통신 사업자는 멀티 벤더 5G 네트워크에 O-RAN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

조 배리(Joe Barry) ADI 무선 통신 사업 총괄 부사장은 “우리의 기술, 도구, 설계 자원들을 결합함으로써, ADI와 키사이트는 신뢰성 높은 O-RU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을 O-RAN 생태계에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O-RAN 규격의 O-RU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경로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