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한국항공서비스(KAEMS)의 신규 민항기 정비동이 준공되면서 경상남도의 항공정비(MR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남도는 11월 17일 항공정비(MRO) 능력이 확대됐음을 의미하는 한국항공서비스의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식을 개최해 사천의 MRO 사업 추진현황과 한국항공서비스의 정비 능력, 향후 사업영역 확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송도근 사천시장, 항공정비 전용 산업단지 조성 지자체 관계자들과 KAI·한국공항공사·BNK금융지주·제주항공 등 KAEMS의 주주사, 티웨이항공·대한항공·에어부산 등 고객사가 참석했다.

경남도는 저가항공 확대에 따른 정비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외에 의존하던 항공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 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함께 2016년 7월 국토교통부로 MRO 사업을 신청해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KAI를 MRO 사업자로 지정받았다.

이후 경남 사천에 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를 설립하고 2019년 6월에는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항공정비 전용 산업단지를 착공했으며, 산업단지 착공 1년 4개월여 만에 한국항공서비스의 신규 민항기 정비동을 준공하는 등 MRO 사업 기반을 순조롭게 구축하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기반구축 이외에도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B737 기종에 대한 항공정비능력을 인증받아 2019년 2월 항공기 초도 정비를 시행했다.

또한 같은 해 9월에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B737 기종에 대한 항공정비능력을 인증받아 저가항공사의 MRO 수주를 활발히 진행해 국내 MRO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이번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을 계기로 연간 30대 정도였던 정비 능력을 100대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또한 2021년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항공정비능력 인증을 계획하고 있어 MRO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경남의 항공정비 산업이 기체 정비에 그치지 않고 부품 정비, 성능개량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준공식을 계기로 항공정비 산업이 완제기 시장과 함께 항공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하고, 사천이 그 중심에서 경남 항공산업의 미래성장을 주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MRO 육성을 위한 인적 기반 마련을 위해 현장맞춤형 항공정비(MRO)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2021년부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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