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DSM이 경쟁 소재들보다 화재 위험이 낮은 고성능 폴리아미드인 스태닐(Stanyl)을 활용한 소재 ‘스태닐 PA46’을 소개했다.

 

최근 USB-C 타입의 커넥터가 대중화되고 있다. 알케미 마켓 리서치(Alchemy Market Research)는 전 세계 USB-C 시장이 2028년까지 CAGR(연평균 성장률) 25.8%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USB-C 타입은 이전 세대 커넥터 대비 3배 이상의 전력을 처리해내면서 5G 스마트 기기, 폴더블 스마트폰, 듀얼 스크린 노트북 등 새로운 제품의 배터리 성능을 충족한다. 그러나 고속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은 여전한 상황이다.

미 국립화재예방협회(NFPA)는 전기적 고장으로 일어나는 가정 화재의 주 원인이 손상된 커넥터라고 설명한다. 오래 사용해온 전자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을 낮추는 전기적 트래킹에 취약해지면서 화재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커넥터에 화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난연 재료를 채택해야 한다.

 

이전의 마이크로 USB 타입 커넥터에는 LCP가 많이 쓰였으나, USB-C 타입 커넥터는 피치 디자인이 더 작고 전달하는 전력 밀도가 더 높아 적용 시 낮은 트래킹 저항을 보여 채택되기 어렵다.

스태닐은 다른 소재와 트래킹 지수를 비교한 결과, 550~600V 상태에서 0.1mm의 얇은 두께로 성형된 경우 화재 위험을 50% 낮추고 내마모성은 타사 대비 최대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20Gbps의 고속 신호를 달성하며, 블리스터링 없는 무연 리플로우 솔더링을 지원한다.

트래킹 저항 테스트에서도 스태닐이 LCP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소재로 만든 커넥터에 전류를 흘리고 소금물에 노출한 결과, LCP 커넥터는 12방울 만에 완전히 고장이 났고 스태닐은 60방울 후에도 약간의 부식만 보일 뿐 구조적 손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DSM 관계자는 "DSM은 더 빠른 데이터 처리와 엄격한 제품 안전 테스트 요구 사항을 동시에 충족하는 재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조업체와 협력해 전자제품이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오래갈 수 있도록, 더 안전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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