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배유미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이 12일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최전방에 있는 의료진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업무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의료지원 로봇 3종은 ▲살균로봇 ▲발열감지로봇 ▲운송로봇이다. 각 2대씩 총 6대가 운영된다. 3종 로봇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전문기업이 무상으로 코로나19 종식시점까지 임대한다.
‘살균로봇’은 음압병실에서 사용된다. 친환경 UV LED를 쏘는 기능과 공기를 흡입해 살균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으며, 약품 살포 방식이 아니어서 상시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손이 닿지 않는 바이러스 사각지대까지 살균‧소독할 수 있다.
‘발열감지로봇’은 서울의료원 출입구, 로비 등에서 일반 내원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시민이 화면을 바라보면 장착된 열화상카메라가 자동으로 열을 측정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음성안내와 함께 가까운 선별진료소 위치가 화면에 안내된다.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세정액이 분사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운송로봇’은 서울의료원 의료진·확진자가 사용한 의복과 의료폐기물 등을 특정 장소로 운송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의료원 내 로봇 도입은 로봇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 중앙과 지방의 협력 사례이기도 하다. 서울디지털재단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서울의료원과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서울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로봇 기술의 선제적 도입 ▲의료종사자 지원을 위한 스마트 솔루션 도입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의 공동 수집·분석 ▲로봇 및 스마트 솔루션 도입 성과에 대한 국내외 홍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후 협력분야를 추가 발굴하고 확대할 예정이다.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 시민 의료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로봇의 비대면 서비스는 의료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로봇도입이 의료진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업무를 경감하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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