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중·고교에 32억 지원해와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오늘 3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9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을 본원에서 개최했다. ETRI는 올해 사랑의 장학생으로 선정된 33명을 포함한 중·고교생 60명에게 장학금 총 1억 4400만 원을 전달했다.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1구좌당 5000원으로, 원하는 구좌 수를 선택해 매월 급여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다. 마련된 모금액은 대전광역시 중·고교에 재학생 중 사랑의 장학생을 선정해 전달하며, 선발된 학생은 고교 졸업 전까지 매월 2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1999년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본 제도는 올해 21년째를 맞이해 누적 모금액 32억 원을 달성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도 350여 명에 달한다.

작년까지 ETRI 장학금을 받고 올해 충남대학교에 입학한 권해진 학생은 “학창시절 힘겨운 입시과정에서 ETRI 연구진의 지원은 큰 힘이 됐다. 대학 졸업 후 사회인이 되면 나 역시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