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언리얼 등의 게임엔진, AR/VR의 대두로 비게임분야 진출 러시

[테크월드=신동윤 기자] 언리얼, 유니티 등 기존의 유명 게임엔진들이 비게임 산업 분야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니티, 언리얼 등 대표적인 게임엔진 개발업체들이 기존의 게임 시장 외에 제조와 건축, 방송,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용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초 개최된 대표적인 게임엔진 업체인 유니티가 개최한 ‘유나이트 서울 2018’ 행사에서 유니티는 다양한 비게임 분야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제는 게임엔진이 게임이라는 한정된 영역을 넘어 전반적인 산업계, 심지어 예술분야까지 진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5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유니티의 '유나이트 서울 2018' 행사에서는 유니티 게임엔진의 비게임분야 적용에 대한 많은 시도가 소개됐다.

또한 5월 18일 에픽게임즈가 개최 예정인 ‘언리얼 서밋 2018’에서도 게임엔진이 기존의 영역을 넘어서 다양한 비게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게임엔진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모아 놓은 것으로, 주로 3D 모델링과 물리엔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 개발을 위해 처음부터 모든 것으로 개발하지 않고 기존에 검증된 툴을 사용함으로써 게임의 스토리나 다른 요소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장 출시 기간을 줄일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다른 산업 영역에서 게임엔진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효율성과 편의성, 실시간성이라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게임엔진은 기존의 3D 툴에 비해 실시간으로 렌더링과 물리엔진을 적용하면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품질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빠른 응답성과 실시간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이나 CG와 같은 고품질의 그래픽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품질을 어느정도 타협하더라도 더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게임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게임엔진은 자체적으로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일반 윈도우는 물론이고, 콘솔이나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모바일 환경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개발할 경우,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게임엔진 언리얼의 비게임 분야 적용을 위해 '언리얼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AR/VR에 대한 대응 또한 쉽다는 것, 그리고 많은 개발 인혁을 쉽게 충원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또 다른 장점이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18’에서도 VR을 이용한 콘텐츠 제공, 교육용 영상 제작, 그리고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홀로그램 등에 적용한 국내 사례, 그리고 건축이나 제조 분야에서의 유니티 엔진의 활용 등에 대해 소개했다.

에픽게임즈도 언리얼의 비게임 분야 진출을 위한 ‘언리얼 스튜디오(Unreal Studio)’를 지난 3월 발표했다. 언리얼 스튜디오 또한 유니티와 마찬가지로 건축, 제품 디자인, 제조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산업별 템플릿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언리얼 엔진을 활용함으로써 반복 작업을 줄여 113%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유니티 또한 레디플레이어원이나 블레이드 러너 2049. 정글북과 같은 영상 제작에서부터 자동차, 건축,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렌더링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시작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과거 게임 개발을 위해 각종 산업용 3D 저작 툴을 사용해 왔던 것에서 이제는 거꾸로 산업용 3D 모델링 작업에 게임엔진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특히 생산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기존의 3D 모델링 툴이 제공하지 못하는 장점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지속적으로 진출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AR/VR과 같은 새로운 시도가 다른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게임엔진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으로 시점을 변환하거나 디자인을 변경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의 작업에서 게임엔진이 제공하는 실시간 렌더링이 제공하는 장점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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