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어벤저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 크리스 프랫이 출연하고 익살스러운 멘트로 게이머들을 도발했던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광고 시리즈 ‘포트나이트 세계.붙자’가 2018 대한민국광고대상 통합미디어 캠페인 전략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 광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는 총 56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 중 ‘포트나이트 세계.붙자’가 수상한 통합미디어 캠페인 전략 부문은 3개 이상의 서로 다른 매체(Media Mix)를 이용한 광고 캠페인에 해당한다. 

포트나이트는 캐주얼한 그래픽과 '건축'이라는 독특한 콘텐츠, 배틀그라운드에서 대중화된 배틀로얄 시스템을 접목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FPS 게임이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2018년 게이머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포트나이트 서비스를 시작하며 한국에 깊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한국 게이머들의 평균적인 취향과 다소 동떨어진 그래픽, '포린이'(포트나이트+어린이의 합성어로 초심자를 이르는 말)와 '고인물(게임에 숙련된 유저)' 유저를 나누는 높은 진입 장벽 등으로 인해 초기 한국에서는 예상 만큼의 반향을 얻지 못했다. 게이머들을 도발하는 듯한 '포트나이트 세계.붙자' 광고의 컨셉도 이런 한국 시장에서의 반전을 노리며 만들어진 타깃형 광고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 메인스폰서를 맡는 등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어 12월에는 총 10억 원의 상금을 플레이어들을 통해 전액 기부하는 e-스포츠 행사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서며 한국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쏟아왔다. 

지난 10월부터는 광고 캠페인을 넘어 한국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를 대폭 수용한 '포트나이트 제2막'을 선보이며 새롭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력 기반 매치메이킹 시스템과 봇 시스템을 도입해 포린이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저격 모드와 전략적 신규 팀플레이, 보다 편리한 단축키 등 한국 플레이어들이 선호할 요소를 대거 가미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국내 게이머와 대중들에게 유머러스하고 도발적인 카피로 웃음을 선사하며 관심받았던 국내 캠페인이 광고계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하다.”며, “국내 포트나이트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8년에 대규모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한국을 위해 다 바꾼’ 포트나이트 제2막을 통한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