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양대규 기자] ABB는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신규 셔틀 탱커 2척에 고효율·배출가스 저감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선박은 글로벌 석유사인 스타토일(STATOIL)과 용선계약이 체결됐다. DP2 조건을 만족하는 선박은 속도 가변 발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 연료 전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의 통합에 적합한 온보드 DC 그리드(Onboard DC Grid)를 포함한 ABB 전력·자동화 솔루션을 탑재하게 된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삼성 중공업은 12만 5000 DWT급 선박 2대를 발주처인 글로벌 석유 화학 탱커 소유 운영사 AET로 2019년 인도하며, 이후 노르웨이와 영국 지역 북해 스타토일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상 기지로 운송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ABB 마린·항만 사업부 유하 코스켈라(Juha Koskela) 대표는 "이 최첨단 유조선은 북해의 혹독한 환경에서 최대 30년 동안 운항할 예정이며 북해의 높은 수준의 환경 규제를 만족하고 새로운 동력원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BB 최신 시스템의 탑재를 통해 향후 예상되는 신기술과 규정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하와 관계없이 일정한 속도로 운전하는 전통방식의 AC 시스템과 달리 ABB의 통합 전력·에너지 관리 시스템(PEMS)은 부하에 따른 최적화된 발전기 속도 운전을 통해 유사 선형 대비 연간 1000t의 연료절감을 이뤄, 운항 효율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도한 엔진 마모와 저부하로 인한 연료 효율 저하를 개선해 유지보수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셔틀탱커는 ABB디지털 솔루션인 ABB Ability Marine Remote Diagnostic System(해상원격 진단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은 서비스 엔지니어의 현장방문을 70%까지 줄이고, 유지보수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하며, 확장된 예측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준다. 또한, 승무원은 통합 전력·에너지 관리 시스템(PEMS)과 ABB 통합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최저 연료 소비지점에서 선박의 증기 처리와 DP 운영을 할 수 있다. 주 엔진과 보조 엔진에는 이중 연료 옵션이 적용돼 기존 연료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로도 운전할 수 있다.

ABB 마린·항만 사업부 온보드DC그리드 제품 총괄 매니저 존 올라브 린테른(John Olav Lindtjørn)은 "일렉트릭(Electric), 디지털(Digital), 커넥티드(Connected) 세 단어로 설명되는 차세대 선박은 DC기반 전기추진선의 확실한 미래”라고 강조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