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업체 2017년 3분기 실적 발표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 Inc.)의 2017년 3분기 스마트폰 전 세계 판매량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22.3%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가트너는 최종 사용자 대상의 2017년 3분기 스마트폰 전세계 판매량이 3억 8300만 대로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왼쪽)과 노트8(오른쪽)

가트너 책임연구원인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중국의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2017년 3분기에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흥 아태지역(15% 증가)과 북미지역(11.2% 증가)이 이번 분기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굽타는 "삼성과 화웨이, 샤오미, 비보가 신흥 아태지역의 활발한 수요로 자국 시장을 넘어 시장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북미지역에서는 삼성이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출처: 가트너)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7년 3분기에 19.3% 증가했다. 굽타는 "새로운 디자인의 갤럭시 S8·S8+·노트8로 인해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경쟁하며 3분기에 견고한 성과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두 자릿수 성장한 마지막 시기는 2015년 4분기였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매출은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성장세를 회복했고, 인도를 포함한 많은 신흥 시장에서도 큰 매출을 보였다. 대부분 시장에서 약 240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iPhone) 5S를 포함해 기존 아이폰 모델이 지속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샤오미는 2017년 3분기에 80%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샤오미는 화웨이·오포·비보 등과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두각을 보였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 중에는 인도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남미와 러시아에서의 판매량도 크게 올랐다. 또한,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은 4G 연결성과 향상된 카메라 기능에 중점을 두고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 시장에서 판매 성과를 올렸다.

가트너 책임연구원인 안술 굽타는 “2017년 3분기 말에 애플의 새로운 주요 아이폰이 출시됨에 따라 스마트폰 구매가 2017년 4분기로 지연됐다. 블랙 프라이데이나 사이버 먼데이에서 주목할 만한 주문량이 발생하고 있어 스마트폰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2017년 총 판매량을 끌어 올릴 것이다. 이에 따라 2017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 70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처: 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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