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9790억 최고치…5G∙신사업 영향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최대치인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5세대 이동통신(5G) 과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가 늘고 신사업이 성장하며 SKT와 KT도 호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8일 LGU+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5% 늘어난 9790억 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매출은 13조 8511억 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순이익은 7242억 원으로 51.5% 급증했다.
5G 사업의 성장이 실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 5G 가입자가 2020년보다 67.9% 늘어난 462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LGU+는 올해 지분투자·인수 등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열린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 질의응답에서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은 “올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제휴, 지분투자, 인수를 통해 신성장 솔루션을 확보하고 내재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LG유플러스의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1 . 김준섭 KB증권 연구원
5G B2B 사업을 계획했을때 대비 진행 사항과 방향성의 변화가 있는지.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는걸로 있는데 전략변화, 향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성 임팩트, 재무관련 전망을 부탁한다.
A: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
지난해 B2B 신사업은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핵심 역량 집중, 스마트팩토리 업종 내 의미있는 대표 고객을 신규로 학보하고 새로운 도메인 레퍼런스를 마련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도모했다.
모빌리티는 커넥티드카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제공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장 흐름에 맞춰 서비스 강화와 사업 수주로 MS 확대 및 사업 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올해 B2B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제휴, 지분투자, 인수를 통해 신성장 솔루션을 확보하고 내재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A: 이덕재 CCO
기존 사업에 대한 파악을 올해 1월 완료했다. 컨텐츠를 기반한 사업의 성장성과 확장성을 염두해두고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아이돌, 스포츠, 키즈 콘텐츠 같은 서비스는 고도화할 예정이며 콘텐츠 기반으로 한 팬덤 기반의 커뮤니티를 플랫폼에 장착해 시청을 넘어 팬을 만들고, 팬덤 기반의 광고를 통한 B2B, B2C 또는 향후 구독형 B2C까지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집중할 부분은 창작의 DNA를 유플러스에 심고, 신기술과 콘텐츠 융합을 통해서 잠재적 팬부터 슈퍼 팬까지 몰입하며 즐기는 콘텐츠 커뮤니티를 창출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력과 시스템, 조직문화를 전반적으로 구축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유플러스 고객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 팬덤 기반의 비즈니스 부분까지 창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Q2. 김홍식 하나금투 연구원
배당성향 40% 상향해주신 부분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작년·재작년 배당성향 자체가 혼동될 여지가 있다. 작년 2021년 기준으로 보면 올해 EPS 증가폭보다 DPS가 클 수 있는지 알고 싶다. 최소한 EPS 증가 대비 DPS 상승이 나올 수 있을지.
그리고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 관련해 부에서는 통화품질 향상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또 관련 비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관련된 영향을 어떻게 보는지.
A: 이혁주 CFO
배당성향을 높이고 싶은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 다만 유플러스가 3위 사업자로서 네트워크 품질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1,2위 사업자와 네트워크를 가져가야하는 상황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다.
회사에서 창출된 재원을 일부는 종업원을 위해 제공되는 게 있고, 주주분들한테도 많은 부분 제공을 해야하며 미래성장 위해 내부적으로 재투자 재원으로 유보를 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시점에서 40%로 결정했다. 이에 의미 부여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기본적으로 주주환원정책 입장에서 보면 EPS보다 DPS 증가율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전년도와 올해 내용을 보면 부분적으로 일부 다른 방향인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 영업외 비정상적 증감요인이 있었으며 이 부분을 고려하면 전년도 배당성향도 35% 수준이었다.
550원 결정하는 과정에서 실무 차원에서 고민이 많았고 이사회에서도 충분히 논의를 했다. 다만 전년도 수준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죄송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 해 증가가 아니라 절대금액 증가와 배당성향 기준 상향을 통해 주주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 박경중 CR정책담당
우선 이용자 편익측면에서 5G 서비스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 시장 경쟁환경도 개선되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 이통3사가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하고 있다. 추가 할당 받게 되면 전국 어디애서나 도농 간 차별없이 전국민에게 동등한 품질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에 유보된 20MHz 추가할당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3. 박세연 모건스탠리 연구원
4분기 실적을 보면 마진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3분기만해도 영업이익 1조 쉽게 달성할 것이라고 했는데 기대 못미친 면이 있었다. 이유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다. 이와 연관해 2022년 5% 서비스성장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마진, 이익에 대해선 어떤 기대를 가져야하는지.
A: 이혁주 CFO
4분기 비정상적으로 인건비 650억정도 반영이 됐다. 지난해 IT플랫폼 회사, 인터넷플랫폼회사들의 개발 인력에 대한 인건비 인상, 스카우트 광풍으로 인해 대부분 기업들, 특히 ICT 관련 기업이 인건비와 전쟁을 했다. 이러한 흐름과 4분기 성과가 좋게 나오는 것에 대한 종업원들의 기대감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회사 입장에선 우수한 인재 관련 외부 손실 방어 과제가 있었다. 또한 일부 직원 관련된 여러 성과 배분 요구도 있었다. 이에 말씀하셨던 1조원 조금 부족한 형태로 나와 고민도 많았다.
저희들이 올해 사업과 더 나아가서 종업원 동기부여 차원에서 1조를 달성에 못미쳤더라도 이와 같은 의사결정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사업과 관련한 마진율 관점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 매출은 모두 연설문 대로 매출 5% 성장을 목표로 가져가고 영업이익율도 전년 대비 더 나은 형태로 창출코자 내부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보고 각 사업부문과 관리조직이 협조를 해나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4분기 나타났던 결산 영업이익 관련된 단층 효과를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는 더욱 관리토록 하고 인건비도 지난해 광풍이 지나갔다고 보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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