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상품, 서비스, 콘텐츠까지 구독의 중심 축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카카오가 펼쳐나갈 구독 생태계는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는 6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카카오톡 고유의 서비스인 이모티콘과 톡서랍(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을 월 정액 구독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상품의 경우 높은 전환율과 재결제율을 바탕으로 유료 가입자 수가 견조하게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구독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뜻이다.

또 “‘카카오 뷰(콘텐츠 구독 플랫폼)’의 출시로, 정기구독 서비스인 ‘구독온(ON)’과 이모티콘플러스, 톡서랍플러스와 같은 디지털 아이템 구독을 포함한 카카오 구독 플랫폼의 큰 틀이 완성됐다”고 했다.

그는 “이용자와 파트너 간의 관계가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이용자의 관여도와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면서 광고, 커머스 등 톡비즈(카카오톡 기반 광고 사업)의 성장 모멘텀(동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2021년 2분기 카카오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여민수 대표]

안녕하신가. 여민수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라는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맞이한 지 벌써 1년 반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우리는 각자의 영역에서 빼앗긴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잔여백신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QR체크인과 백신접종 증명 기능을 카카오톡 지갑에 탑재하는 등 건강한 일상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카카오톡 지갑을 처음 이야기 드렸을 때 머릿속에 구체적인 그림이 떠오르지 않은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선보인 잔여백신 예약과 백신접종 증명 서비스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카카오톡 지갑과 디지털 신분증 활용의 좋은 예시였다. 이용자가 간단한 본인확인을 통해 디지털 신분증을 만들어 백신을 예약하고, 지갑에서 백신접종 인증서 확인과 간편 QR체크인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카카오톡 지갑의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직접 체감하셨을 것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일상의 디지털화와 함께 연말정산 간편 로그인, 잔여 백신 예약, 무인 편의점 출입관리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지갑의 활용씬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카카오톡 지갑 가입자는 현재 18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톡 지갑은 연말까지 2500만 가입자를 무난히 달성하며 진정한 전국민 지갑 서비스로 거듭나 신분 증명이 필요한 곳곳에서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상의 디지털화에 앞장선 카카오는 올 하반기 콘텐츠 소비에 새로운 ‘관점’을 더해보고자 한다. 카카오는 지난 3일 창작자와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에 ‘카카오 뷰’를 출시했다.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인 카카오 뷰에서 콘텐츠 창작자인 ‘뷰 에디터’는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고, 이용자는 나의 생각과 관점을 담은 공간에서 능동적인 콘텐츠 소비를 이어나갈 것이다.

카카오 뷰의 출시로 정기구독 서비스인 구독ON과 이모티콘플러스, 톡서랍플러스와 같은 디지털 아이템 구독을 포함한 카카오 구독 플랫폼의 큰 틀이 완성됐다. 먼저 구독ON은 식품, 생필품 등 실물 상품부터 청소, 세탁 등 무형의 서비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구독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모든 구독 절차를 카카오톡 안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며 이용자와 파트너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톡 고유의 서비스인 이모티콘과 톡서랍을 월 정액 구독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상품의 경우 높은 전환율과 재결제율을 바탕으로 유료 가입자 수가 견조하게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품, 서비스, 콘텐츠까지 구독의 중심 축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카카오가 펼쳐나갈 구독 생태계는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다. 이용자와 파트너 간의 관계가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이용자의 관여도와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면서 광고, 커머스 등 톡비즈의 성장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럼 먼저 플랫폼 부문 사업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먼저 톡비즈 광고 부문 매출은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비즈보드(카카오톡에 붙는 광고)는 업종별 광고주의 성공사례 확산으로 광고주 유입이 이어지며 광고 성수기인 지난 4분기를 넘어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채널 역시 싱크를 도입한 광고주들의 톡채널 개설과 활발한 톡채널 메시지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7월에는 톡기반의 간편 회원 가입과 톡채널 회원 연동을 지원하는 싱크를 도입한 광고주 수가 1만개를 넘어섰고, 톡채널 마케팅 메시지를 통해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구매전환율이 타 광고 상품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광고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톡비즈 거래형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면,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선주문 후제작 쇼핑)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카카오커머스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먼저, 선물하기는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선물하기를 사용하지 않았던 세대들이 빠르게 유입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선물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분기에는 4050세대의 결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하며, 다양화된 고객층의 구매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명품 브랜드들의 입점 확대로 객단가 역시 상승하고 있다. 이에 2분기에는 배송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며, 교환권 거래액의 성장률을 크게 추월했다. 2분기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으며, 배송 선물하기의 빠른 확장이 고성장세를 지속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톡스토어는 톡딜(카카오톡 쇼핑하기의 2인 이상 공동구매 서비스)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특히 톡딜의 재구매율은 86% 수준으로 한번이라도 톡딜을 경험해본 이용자들은 톡딜만의 독특한 관계형, 발견형 커머스 경험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톡딜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월간 최고 거래액과 구매자 수를 모두 경신하는 가파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과 커머스의 한층 고도화된 결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2분기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톡비즈 내 광고와 커머스 간의 선순환 고리가 강력해지며, 톡비즈 전체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은 모빌리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먼저 택시 서비스 부문은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운행 호출 수를 기록한 가운데 다양한 택시 서비스와 고객 경험 개선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며 카카오 T 블루(카카오와 가맹 계약을 맺은 블루 택시에만 배차해주는 독점 서비스), 벤티(11인승 대형 택시 서비스) 등 프리미엄 택시에 대한 수요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택시 서비스 선택권이 다양화되면서 프리미엄 택시 운행 완료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카카오T블루 택시는 2분기 2만6000대까지 확대됐다.

대리 서비스 부문의 경우, 2분기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한 대리 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졌고, 기사 모집 프로모션 강화로 수요와 공급의 매칭 효율이 개선된 결과, 2분기 역대 최고 거래 금액을 달성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시외버스, 기차, 셔틀에 이어 항공 서비스를 론칭하며 종합 교통 플랫폼의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섰고 퀵, 택배 베타(시험)서비스를 시작으로 ‘사물의 이동’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람, 사물, 서비스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모든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해나갈 것이다.

다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4.5조원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온라인 결제뿐 아니라 가맹점 확대와 외부 활동 증가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의 가파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자 부문에서는 현재 500만명 이상의 ‘카카오페이 증권 계좌’ 이용자를 기반으로 펀드 고객과 예탁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출 서비스는 제1금융권을 비롯한 40개 이상의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신용대출을 중개하며 핀테크(금융+기술) 업계 대출 1위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 톡 채널의 ‘실시간 신용조회정보 알림 서비스’ 이용자를 크게 늘려, 잠재적인 대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2분기 실적을 포함해 증권신고서 내용에 대한 정정 신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세부적인 일정과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제출된 증권신고서를 참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음은 스토리 부문이다.

2분기 국내외 스토리 플랫폼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2680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4월 말부터 선보인 ‘픽코마 5주년 프로모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 매일 420만명 이상의 열람자가 방문하는 픽코마는 5월 초 일간 최대 거래액이 45억원을 돌파했고, 신규 이용자의 가파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과금 전환율과 인당 결제금액이 동반 상승하며 거래액에 이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픽코마는 단일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만화 서비스업자로서, 지난 2분기 틱톡,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양대 앱마켓 글로벌 매출 7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내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보편화되고 있고, 픽코마가 도달 가능한 콘텐츠 시장이 훨씬 크다고 판단되는 만큼 매출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픽코마의 콘텐츠 생태계를 넓혀갈 것이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 플랫폼과 IP 유통 거래액을 합산한 통합 거래액은 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고, 그 중 글로벌향 IP 유통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6월 동남아시아 지역에 론칭한 카카오웹툰 글로벌 서비스는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고, 7월에는 북미 콘텐츠 플랫폼인 ‘타파스’와 ‘래디시’를 인수하며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1일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혁신적인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을 채택한 카카오웹툰은 전세계 이용자에게 동일한 감상 경험을 전달하는 스탠더드(표준) 플랫폼으로 자리해 나갈 것이다. 

다음으로 미디어 사업은 지난 2분기 <빈센조>, <이 구역의 미친 X>, <체인지 데이즈>에 이어 최근 공동 제작에 참여한 <킹덤: 아신전>까지 장르와 포맷을 넘나드는 콘텐츠들이 카카오TV를 비롯한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큰 인기를 끌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이 다시 한번 주목 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1일 멜론컴퍼니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밸류체인(가치 사슬)에 멜론컴퍼니가 더해지면서 스토리, 미디어, 뮤직 비즈니스의 주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카카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첫 ESG 보고서인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 이와 함께 기업 사이트에 ESG 메뉴를 신설했고, 영문 번역본 발간과 자율 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카카오의 ESG 활동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친환경 운영을 위한 조직과 체계를 확립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에는 그린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지난 5월 증오 발언 자율 규제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반을 출범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극복을 위해 우리 사회와 함께 노력한 카카오는 지난 7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민관협력의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카카오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크루(직원) 전원에게 2021년부터 2023년에 걸쳐 매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고, 이외 각종 인사제도 개선에 있어 크루 피드백을 바탕으로 크루 중심의 인사제도를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카카오는 약속과 책임을 바탕으로 본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

오늘은 카카오뱅크의 주식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는 날이다. 카카오 공동체에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두번째로 상장을 마친 카카오뱅크는, 공모가액 기준 기업가치 18.5조원을 인정받으며 매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사례를 만들었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서 1615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금융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카카오 공동체도 카카오뱅크와의 사업 시너지와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
안녕하신가. 배재현이다. 

재무 실적에 대한 설명을 드리기 앞서 지난 상반기 진행된 분할, 합병 등의 기업구조 개편과 이에 따른 매출 분류 변경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카카오는 글로벌 IP 사업의 밸류체인 통합과 이를 통한 콘텐츠 산업 전 영역에 걸친 공격적이고 규모감 있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엠, 멜론 3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는 각 사업별 성과를 더 상세하게 전달 드리고자 매출을 재분류했다. 

먼저 기존에 ‘유료 콘텐츠’, ‘뮤직’, ‘IP 비즈니스 기타’로 분류됐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을 ‘스토리’, ‘뮤직’, ‘미디어’로 보다 직관적으로 재분류했다. 기존에 ‘IP 비즈니스 기타’에 포함됐던 카카오프렌즈 관련 매출 중 국내 온라인 판매 매출은 ‘톡비즈’로, 그 외 나머지는 ‘플랫폼 기타’로 재분류했다.  

상세한 매출 분류는 당사가 게시한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그럼 재무 실적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다.

2분기 연결 영업수익(매출)은 1조35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먼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7618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905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톡 채널, 알림톡으로 이어지는 매출 선순환 효과가 극대화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거래형 매출은 1분기 설 연휴 기저효과로 선물하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상품 라인업 다각화와 이용자 확대에 따라 성장을 지속했고, 톡스토어와 메이커스 매출 역시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디스플레이 광고(DA)지면 확대에 따라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7% 증가한 1251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은 모빌리티의 T블루 플랫폼 택시 사업 확대에 따른 택시 매출 호조와 카카오페이의 결제, 금융 서비스 등 전 영역에 걸친 거래액 증가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462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904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스토리 매출은 글로벌 만화 앱 매출 1위를 달성한 픽코마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 확대로 글로벌향 IP 유통 거래액도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 성장한 1864억원을 기록했다.

재분류돼 멜론 플랫폼, 음원 및 음반 유통, 음악 공연 매출을 포함한 뮤직 매출은 멜론 플랫폼의 유료 가입자 증가와 함께 음원 유통과 공연 매출이 성장하며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881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영화 등의 영상 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 등의 매출로 구성되며, 2분기에는 영상 제작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게임 매출은 PC 게임 ‘검은사막’의 해외 서비스가 종료됐으나, 6월 29일 출시한 ‘오딘’이 이틀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고, 기존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성과를 유지한 결과 전분기 대비 1% 감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한 1286억원을 달성했다.

다음으로는 연결 기준 영업비용과 영업이익을 설명드리겠다.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증가한 1조189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비용 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주요 종속회사들의 채용 확대와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010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2분기 주식보상비용은 총 3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1억원, 전년동기 대비 274억원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의 주가상승과 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 증가에 따른 현금 결제형 주식보상비용 106억원과 멜론 등 분할 합병 과정에서 일부 스톡옵션의 조건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 121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 연동비는 전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에 따라 앱마켓 수수료, 콘텐츠 수수료, 광고 대행 수수료가 증가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영화, 콘텐츠 등 영상 제작 관련 비용도 늘어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303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2분기 매출 대비 매출 연동비 비중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39.2% 를 기록했다. 

외주 인프라 비용은 모빌리티, 콘텐츠 사업 지급수수료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649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카카오재팬, 페이, 모빌리티, 게임 등의 사업 관련 마케팅이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911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2분기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집행 비율은 6.7%다. 

결과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162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2.0%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영업 외 수익과 비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다.

기타 수익은 661억원으로 투자 주식 일부 매각에 따른 지분법(기업경영을 더욱 밝게 하기 위해 투자계열사의 손익을 모회사에 반영하도록 한 것)주식 처분이익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당시 발생했던 종속회사처분이익에 대한 기저효과로 34% 감소했다.

기타 비용은 기부금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1%,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이익은 두나무, 카카오뱅크 등 지분법 인식 대상 회사의 이익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58억원을 기록했고, 지분법 손실은 일부 투자회사의 손실분 191억원을 인식했다. 

금융수익은 183억원으로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예금 환산 이익이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로는 62%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투자 법인에 대한 금융자산평가이익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14% 감소했다. 

금융비용은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 감소에 따라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투자회사와 펀드의 이익 증가로 비지배주주의 이익분이 커지면서 펀드 관련 금융비용 발생해 큰 폭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법인세 비용은 338억원이며, 연결 당기순이익은 3159억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2분기 설비투자(CAPEX)를 살펴보면, 서버 등 유형자산 투자는 560억원, 지식재산권(IP)을 비롯한 무형자산 투자는 약 386억원이 발생하며, 투자활동으로 총 946억원이 집행됐다.

■ 컨퍼런스콜 질의응답(Q&A)

1. 에릭 차 골드만삭스 연구원 

1) 비즈보드와 톡 채널의 하반기 그리고 중장기적인 성장 전망. 2) 커머스 분사 후 재합병 배경과 카카오의 구체적인 커머스 전략.

[여민수 대표]
현재 카카오 광고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두 개의 큰 축은 비즈보드와 톡채널 메세지다. 

먼저 비즈보드는 ‘전국민에게 도달할 수 있는 광고상품’이고 카카오톡 이용자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카카오톡 안에서 ‘발견’하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비즈보드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번 IR을 통해서는 톡 채널 메세지의 성장에 대해서 좀더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 

비즈보드가 ‘발견‘의 도구였다면, 톡 채널 메세지는 ‘지속 가능한 관계’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즈보드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접한 사람들은 친구추가의 과정을 통해 정기적으로 메세지를 수신하게 되고 성과형 광고주에게는 가장 중요한 액션(Action)인 재구매를 일으키고, 브랜딩 광고주에게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팬들과의 관계 구축을 만들어 가게 된다.

톡채널 메세지를 받고 난 이후의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다.

메세지를 클릭한 이용자들은 카카오싱크를 통해 클릭 몇 번으로 쉽게 로그인을 하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를 빨리 할 수 있고, 결제가 끝난 후에는 알림톡을 통해 결제내역을 확인하게 된다. 메세지를 통한 구매전환율은 일반적인 DA와 비교할 수 없이 높으며, 이런 효과를 체감한 광고주들은 다시 비즈보드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잠재고객을 톡 채널 친구로 끌어들이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게 됐다. 브랜딩 광고주들 역시 톡채널 메세지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뿐 아니라 가장 관심있는 포맷인 모바일 동영상을 보여주고 라이브 행사를 진행하며, 톡비즈폼을 통해 이벤트 참여까지 완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톡채널 메세지의 2분기 전년 동기 대비(YoY) 성장율은 83%이고, 알림톡과 톡채널 메세지를 합친 톡메시지 올해 연간 매출도 작년의 비즈보드 연간 매출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앞으로 비즈보드와 함께 카카오의 광고 매출의 두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재현 CIO]
카카오커머스 분사 후 재합병에 대한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커머스가 분할전에는 사업부 수준에 불과했는데, 커머스가 워낙 중요하고 큰 사업 영역이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리더쉽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었고, 실제로 분사 이후에 빠른 의사결정과 독립적인 성장으로 커머스는 의미있는 성장을 했고 분할 목적을 충족했다고 생각했다.

올해 들어 커머스 산업의 지형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변화된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또 한번의 전략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으로 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많은 파트너사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너지 접점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선물하기, 톡딜 등 카카오 커머스의 이용자들의 규모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으로 커졌고, 톡채널이 최근 높은 구매 전환율을 증명해오고 있는 만큼, 이 둘을 결합했을 때 커머스의 "플랫폼"화가 가속화되고, 굉장히 의미있는 서비스와 성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노승주 CLSA 연구원

1) 커머스 이번 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해서는 한 3% 정도 빠진 것으로 보이고 작년 동기 대비는 한 48% 성장을 했는데 광고 성장률에 비교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성장성 둔화가 앞으로도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계신지, 아니면 하반기에 거래형 매출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될 수 있는 것으로 봐도 되는지. 그리고 실제 거래액의 규모도 좀 공유해 주실 수 있으면 감사드리겠다. 2) 커머스의 이전 전략은 약간 매스티지(대중적인 명품) 위주의 수익성 보조원이라고 저는 이해를 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 자회사도 흡수하고 지그재그(여성 패션 1위 쇼핑몰)도 인수해서 톡스토어 톡 채널 등 마켓 플레이스 중심 전략으로 변경되는지.

[여민수 대표]
2분기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는 -5% 감소했는데, 이는 1분기에 연초나 설날 등 주요 이벤트들이 위치해, 객단가가 높은 선물이 많이 거래되며 기저효과가 높았던 반면, 2분기에는 선물 교환이 빈번한 주요 이벤트들이 부재한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7월 거래액 추이를 미루어 볼 때 3분기부터는 다시 전분기 대비 거래액 성장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용자 측면에서 지난해 비대면 선물 문화 확산에 따라 큰 폭으로 유입된 이용자들의 재방문율이 상당히 높고, 인당 구매 횟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 수, 빈도, 가격이 고루 증가하는 선순환이 일어나면서 선물하기는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선물하기는 프리미엄, 매스티지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양질의 브랜드와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백화점 수준의 상품 구색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통적인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의 영역에서 벗어나, B2B 영역에서 올해 초 새롭게 출시된 선물하기 포비즈에서 확장을 시도해 갈 예정이다.

[배재현 CIO]
카카오커머스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향후 카카오커머스의 모든 서비스에서 정의한 고객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합병 이후에도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선물하기는 고객들에게 보다 자주 선물할 기회를 제공하고,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고민을 해결해주며, 선물을 선물스럽게 전달하는 것을 우선적인 가치로 정하고, 톡스토어는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품질 높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 메이커스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포지셔닝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커머스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직접 물건을 고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 스타일 사업부문과 지그재그의 합병 이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좋은 성과를 공유 드리도록 하겠다. 참고로 지그재그는 올해 거래액 1조원, 매출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기존대로 지속적으로 성장 드라이브를 할 것이고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해서 톡 채널, 톡스토어가 향후 발전하는 모습은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3.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

1)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웹소설 사업과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등의 2021~2022년 총 거래액(GMV)과 월간 순수 이용자 수(MAU),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포함한 주요 핵심성과지표(KPI) 목표치. 또 카카오 페이지, 웹툰, 타파스 등 주요 부문별로 브레이크 다운이 가능한지. 2) 멜론과 카카오엠의 21~22년 이익, 매출액 예상치와 멜론 합병에 따른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

[배재현 CIO]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래서 한층 강력해진 스토리-뮤직-미디어 콘텐츠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상호 간의 성장을 지원해 나갈 세 사업 부문은, 각자 지난해 기록한 성장률을 넘어서며 한층 강해진 성장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스토리 사업 부문은 기존의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리뉴얼해 국내 플랫폼의 이용자 규모와 거래액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또한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우선으로 진행되고 있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따라 글로벌향 거래액의 성장이 수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말씀드린대로 카카오재팬은 올해 연간 1조원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다소 도전적인 목표이나, 일본 내 만화 서비스 1위 사업자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픽코마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오리지널 IP 확보와 마케팅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반으로 더 좋은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속해서 설명드리면 올해 외형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카카오재팬은 현재 의미 있는 규모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만큼 구조적으로 성장했으나, 당장 이익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재투자를 통한 거래액 성장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3분기에도 한층 건강해진 사업 부문의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이용자 저변의 확대와 기존 이용자의 리텐션(재구매) 증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픽코마가 도달 가능한 디지털화되지 않은 영역이 훨씬 더 크고, 모바일 콘텐츠 수용도가 높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과 시장내 점유율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다.

지난 6월 픽코마는 매출 기준으로 웹툰형 콘텐츠와 기존 망가 작품의 디지털 스캔본인 ‘디지털 망가’ 등을 유통하는 일본 망가 앱(App) 시장 내 점유율이 65%까지 확대되는 압도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북미 지역은 3분기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로 편입되는 타파스와 래디시를 통해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타파스는 지난 5월 지분인수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이후 보다 적극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를 채택하고 있다. 연말까지 타파스에 공급하는 스토리 IP의 신작 규모를 속도감 있게 확대함으로써 이러한 흐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래디시 또한 자체 생태계에서 창작되는 래디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프리미엄 IP에 대한 과금 습관을 형성해 나가면서 북미 스토리IP 시장의 파이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래디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가진 역량을 통해 성장세를 한층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웹소설 IP 11종이 1차 라인업으로 래디시를 통해 북미 이용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향후 래디시의 오리지널 웹소설 IP들 또한 타파스를 통해 웹툰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플랫폼 네트워크간의 시너지를 통해 서로의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북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앞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을 석권한 카카오의 성공 방정식이 다시 한 번 국내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1년 1분기 기존의 카카오엠과의 합병을 진행한데 이어, 오는 9월 1일 예정된 멜론컴퍼니와의 추가적인 합병을 통해 국내 최고의 음악 콘텐츠 플랫폼인 멜론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밸류체인으로 결합되면서, 스토리 - 뮤직 - 미디어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통합 엔터테인먼트 사업 구조가 완성됐다.

한층 확장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즐거움을 발견하기 위해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웹툰-음악-영상으로 이어지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제작/유통 역량을 내재화하고, 카카오페이지-멜론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통합적인 콘텐츠 감상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5개의 음악 레이블사와, 음원∙음반 유통 관련해 협력하고 있는 다양한 제작 네트워크를 활용해 멜론을 통해 전달드리는 음악 IP의 풀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멜론의 유료 가입자에게 이용자 혜택으로 카카오페이지 캐시 쿠폰을 지급하고 있는 프로모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플랫폼 간의 교차이용 빈도가 높은 이용자의 활동성을 증대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더 멀리 본다면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키워온, 스토리 IP 밸류체인, 뮤직 IP 밸류체인, 미디어 IP 밸류체인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내에서 서로 융합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더욱 규모감 있게 글로벌 공략할 수 있을것이다. 3년 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

1) (카카오)모빌리티가 6월 말에 퀵 서비스를 시작했고 대리운전, 전화콜(전화 호출)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최근 신규 비즈니스 진출 속도가 빠른데 현재 상황과 하반기 성장 가이던스(전망치)는. 2) 8월 카카오웹툰 서비스 출범 이후 초기 지표와 카카오페이지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새로운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의 고객을 빼앗는 현상) 가능성 여부, 두 서비스 어떻게 차별화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

[여민수 대표]
모빌리티 신규 비즈니스에서 카카오T 퀵은 지난 6월 30일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현재 서비스 적용 지역이 전국으로 확장됐다. 카카오T 퀵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가격을 제시하고 물품 픽업과 도착 예정 시간의 알림 등 부가기능을 접목시켜 기존 퀵서비스 시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출시 한달 성과는 픽커(배달 기사)가 약 10만명 이상 모집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배송 공급 풀(pool)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B2B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도 퀵서비스의 “당일 배송” “단시간 배송”이라는 서비스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서비스 초기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리 서비스는 수요 확대와 더불어 신규기사 모집 프로모션 강화로 공급 pool을 확대했고 예약, 프리미엄 제휴콜 등 서비스 다각화를 진행했다. 7월에는 대리운전 회사들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T 전화콜(전화 호출 일부를 카카오T 대리 기사에 연결하거나 1577 대리 기사들이 카카오T 대리 앱을 이용해 전화 호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을 출시했고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화대리업체들이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업체간 콜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아우르는데 그치지 않고 신사업 확대를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자동차 이동의 완료지점을 위한 주차 서비스를 비롯해 시외버스, 기차, 셔틀에 이어 ‘카카오T 항공’ 서비스를 론칭했고 하반기에는 렌터카, 공유킥보드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광역교통에서 라스트 마일(고객에게 가는 최종 배송 구간)에 이르는 이동수단을 더욱 촘촘히 연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2021년은 택시 사업의 성장세와 대리 사업의 회복, 신규사업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연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이동수단의 연결이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점차 매출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재현 CIO] 
카카오웹툰 리뉴얼 배경 및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지난 8월 1일 다음웹툰의 리뉴얼을 통해 선보인 카카오웹툰은 국내 사업의 성장 곡선 기울기를 바꾸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헤비 유저(충성 고객)들의 이용 패턴에 보다 적합한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작품과 유사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탐색할 뿐 아니라 동일한 스토리 IP 기반의 웹툰, 웹소설, 주문형비디오(VOD)를 교차 이용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이용자 특성은 일부 장르의 콘텐츠들이 집중적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야기했고, 다양한 콘텐츠 발견이 용이하지 않아 신규 이용자 유입에 일부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가 새롭게 선보인 카카오웹툰은 스토리 IP 네트워크를 통해 보유한 콘텐츠를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며, 특정 장르에 대한 편중성을 가져가지 않고 높은 대중성을 지닌 웹툰 전문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할 예정이다. 

카카오웹툰을 통해 웹툰 콘텐츠에 대한 감상경험이 존재하지 않거나 가볍게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빠르게 스토리 IP 생태계로 유입시키고, 나아가 웹툰 콘텐츠에 친숙해진 이용자들이 보다 깊이 있는 감상경험을 원할 경우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함으로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 IP 밸류체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려하시는 페이지와 웹툰의 카니발은 현재까지는 발생하고 있지 않다.

5. 스탠리 양 JP모건 연구원

1) 올해 탭 구성 변화가 있는데 쇼핑 탭이 단독으로 나오면서 트래픽 변화 있는지, ‘샵(#)’ 탭이 ‘뷰’ 탭으로 바뀌면서 머니타이제이션(수익화) 측면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매출 측면에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또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운 게 등장하는지. 2) 경쟁사인 네이버나 쿠팡 같은 경우는 멤버십을 통해 비용을 수반하더라도 커스터머 락 인(Lock in·소비자를 묶어둠)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카카오는 상당히 여러 가지 사업 부분이 많은데 멤버십 도입 계획 있는지 아니면 이게 비용을 수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획이 없는지. 

[여민수 대표] 

날카로운 질문 감사드린다. 그리고 카카오 뷰에 대해서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카카오는 최근 콘텐츠를 매개로 창작자와 소비자가 긴밀하게 상호 소통하고, MZ(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세대들을 중심으로 창작과 소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에 주목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관점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창작자가 되고, 원하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서비스를 기획했고, 지난 8월3일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에 큐레이션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카카오 뷰’를 출시했다.

카카오 뷰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차별화된 그들만의 관점으로 해석한 콘텐츠들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고 이용자는 관심사나 흥미, 취향 등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하고 모아볼 수 있으며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직접 콘텐츠를 만들거나, 본인의 관점을 담은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뷰 에디터’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뷰’에서 ‘뷰 에디터’들이 큐레이션한 ‘보드’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보드를 발견할 경우, 뷰 에디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마이(My) 뷰’에서 해당 뷰 에디터가 발행하는 보드를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1개의 보드에는 최소 2개부터 최대 10개까지의 콘텐츠를 담을 수 있다.

수익 모델 관점에서 설명드리면 뷰 탭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좋은 콘텐츠를 발행하고,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가져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에 있다.

현재는 이용자가 구독하는 콘텐츠를 받아보는 공간인 ‘My 뷰’ 탭의 광고 수익 일부를 셰어(공유)하는 모델이 도입돼 있는데, 앞으로 개인간 후원이나 콘텐츠의 정기 발행을 통한 유료 구독 모델 등 다양한 형태의 수익 모델들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직 서비스 초기라 정확한 트래픽 변화와 매출 영향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더 많은 이용자들이 선택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게 된다면 여기에 따른 비즈니스 성장 기회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쇼핑 탭은 7월 기준으로 일 평균 구매자 수가 3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쇼핑 탭 런칭 이전에는, 고객들이 필요한 상품을 찾기 위해 커머스 각각의 서비스에 방문해 검색해야만 했지만, 쇼핑 탭에서 새로운 커머스 통합 검색 서비스를 오픈했고, 아직은 검색을 통한 거래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나, 검색을 사용하는 고객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추후 검색을 통한 거래액 성장 역시 기대가 된다. 아직은 쇼핑 탭 출시 초기 단계라, 다양한 실험을 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수치는 이후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배재현 CIO]
카카오는 현재 이용자 락 인을 위한 수단으로써 타사와 같은 멤버십 서비스는 제공 계획이 현재는 없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 먼저 카카오페이는 높은 리워드 제공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지 않다. 카카오페이는 적정한 비율의 리워드(보상)를 펀(fun) & 게임(game) 요소와 함께 제공하면서, 궁극적으로 결제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사용자 로열티(충성도)를 쌓아가고자 한다.

아울러 유저(고객)들의 번거로움을 더 많이 해결하고 카카오페이 하나면 다 되는 범용성과 더 많은 이로움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과 방향성 제시가 카카오페이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 번의 결제로 리워드도 받고 받은 리워드와 잔돈으로 사용자가 지정한 펀드에 투자도 되고 멥버십 포인트도 자동으로 쌓이고 현금영수증 처리도 되고 금융 리포트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결제 경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카카오페이가 추구하고 있는 혁신의 방향성이다.

또 다른 측면으로 카카오는 카카오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을 통해 이용자를 단순히 유입시키기보다는, 카카오가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본질적인 서비스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카카오의 비즈니스 자산과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전략의 무게를 두고 있다. 그 고민의 결과로 카카오는 "플러스" 상품을 론칭했고 현재 이모티콘 플러스, 톡서랍 플러스 상품을 제공 중에 있다.

카카오 공동체가 갖고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가 다양하고 계속 확대되고 있어서 다양한 플러스 상품과 혜택이 결합된 여러 가지 형태의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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