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비스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카카오가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특히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해외 콘텐츠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민수 대표는 6일 컨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당장 이익의 극대화 보다는 의미 있게 투자를 늘려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신사업으로 작년부터 시작된 B2B 부문의 사업성과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도 올해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2021년 1분기 카카오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여민수다. 

지난해 시즌 2의 시작을 알린 카카오는 올해 ‘전 국민 카카오톡 업데이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제 카카오톡은 나와 지인 간의 연결을 넘어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나를 증명하고, 내게 필요한 생활 서비스와 나의 관심사를 구독할 수 있게 되면서, 카카오톡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온 디지털 시대에서 나의 활동반경을 넓히기 위한 필수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먼저 지난 12월 선보인 카카오 지갑 서비스는 1분기 말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한 뒤 가파른 성장을 지속 중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만으로 연말정산, 정부 24 간편 로그인 등을 이용하며 보다 빠르게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 향후 지갑 전자출입명부(QR)로 무인점포를 비롯한 오프라인 사용처에 입장하는 등 지갑의 활용 씬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또한 이용자가 공개를 원할 경우 지갑에 보관된 신분증과 자격증을 기반으로 ‘프로필 인증배지’를 부여해 이용자자격증명타인에게 공유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계획 중인 ‘인물검색’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관계맺기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진화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상품구독 서비스는 파트너사(협력사)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정수기, 안마의자 렌탈(대여)뿐 아니라 샐러드, 핸드 드립(손으로 내린) 커피 구독 등 차별화된 ‘경험 소비’를 제안하고 있다. 동시에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는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백오피스 기능(SSP∙Smart Space Platform)을 제공하며 진화된 비즈니스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연내 출시될 콘텐츠 구독 서비스 역시 카카오톡 채널을 매개로 창작자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창작자는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고, 이용자는 창작자의 채널과 친구를 맺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의 공간 속, 오롯이 나를 위한 구독 플랫폼이 완성되면서 이용자들의 능동적인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온오프라인에서 나의 활동반경을 넓혀주는 지갑과 ‘구독’ 등 신규 서비스는 톡비즈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다. 앞으로도 모든 카카오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카카오톡의 변화를 통해,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다각도에서 연결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고 진화시켜 나가며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 

그럼 먼저 플랫폼 부문 사업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먼저, 톡비즈(카카오톡 기반 광고) 광고 부문 매출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비즈보드(카카오톡에 붙는 광고)를 통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경험한 기존 광고주들이 계속해서 예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신규 광고주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비즈보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비즈보드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 브랜드들은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톡 간편 회원가입’ 기능인 ‘싱크’를 통해 진성 고객을 확보한 뒤, 고객 리텐션(재구매)을 높이고 있다. 지난 4분기부터는 카페24, 메이크샵 등 주요 5개 쇼핑 플랫폼 호스팅(서버 운영)사에게 싱크를 쉽게 연동시키는 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싱크를 도입한 광고주의 숫자가 3배 이상 증가했고, 싱크와 연동된 광고주들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숫자도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광고주들의 월평균 카카오톡 채널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선순환 효과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하며 매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 채널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앞으로는 브랜드들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에 점포를 오픈(개점)하는 것처럼 카카오톡에 카카오점을 오픈해 구매, 결제, 상담에 이르는 비즈니스(사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카카오톡 채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으로 톡비즈 거래형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면 선물하기, 톡 스토어, 메이커스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카카오커머스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먼저 선물하기는 비대면 선물 문화의 확산과 패션, 뷰티, 하이엔드(고급) 리빙 등 백화점에 준하는 명품 라인업의 확대가 맞물리며 신규 구매자 수, 재구매 고객 비율과 객단가가 동반 상승했고, 그 결과 1분기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톡스토어는 신규 셀러(판매자)와 상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보함과 동시에 개인화 추천, 톡딜 기프트 카드 활성화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면서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카카오 쇼핑라이브는 엄선한 상품을 토대로 차별화된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며, 회당 집객 효과가 압도적인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생방송 중에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것)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1분기 브랜드 파트너사가 직접 제작하는 라이브 방송을 도입했고, 쇼핑탭을 접점으로 전체 라이브 방송 횟수도 본격 확대되고 있다. 향후 다양한 협업을 통한 콘텐츠 다변화에도 초점을 맞춰 규모감 있는 거래액을 창출하는 독자적인 신규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모빌리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택시 서비스 부문은 1분기 이동 수요의 회복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일평균 운행 호출을 기록한 가운데, T블루(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택시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운행 효율 개선, 제주까지의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1분기 2만1000여대까지 확대됐다. 특별한 승차 경험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T블루, 벤티(대형 택시), 블랙(승차 거부가 불가능한 택시)을 포함한 프리미엄 택시 전반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카카오내비는 방문세차, 방문정비, 내차팔기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제휴 파트너사들과 이용자가 연결되는 카오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 카카오T 기업 고객을 위한 퀵서비스, 꽃배달, 간식배달 서비스 등 사물의 이동 영역에서도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물과 서비스를 이동시키는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의 니즈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

다음은 테크핀(기술+금융)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22.8조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거래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송금을 제외한 결제와 금융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카카오페이의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였던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카카오 내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결제액보다 외부 파트너사와 연결된 온라인 결제액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카카오페이 결제 플랫폼의 온라인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는 대출 중개와 투자 서비스가 두 축을 이루며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대출 부문에서는 지난 9월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의 대출중개 실행액을 유지하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투자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400만 계좌가 개설된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기반으로, 1분기 펀드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기록했다.

송금의 경우 결제와 금융서비스 부문 대비 성장률은 비교적 제한적이었지만,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송금이 트래픽 빌더 역할을 하며 카카오페이 전체 거래액과 매출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송금 거래액의 증가가 올해 카카오페이 비송금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유료 콘텐츠 부문이다.

1분기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2459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카카오재팬의 1분기 거래액은 1521억원으로 콘텐츠 경쟁력 확대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결제 이용자와 인당 결제금액이 증가했고, 그 결과 거래액과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픽코마는 1분기 전 세계 비게임 앱 중 3번째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디지털 만화 앱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10위권 안에 자리 잡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페이지컴퍼니 역시 글로벌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유통 거래액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식재산권(IP)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16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페이지컴퍼니는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북미 플랫폼 ‘타파스’에 페이지의 오리지널 IP공급이 늘어나며 거래액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되는 만큼, 향후 북미 시장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6월 대만과 태국을 시작으로 더 넓은 글로벌 무대에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의 혁신’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엠(M)컴퍼니는 지난 몇 년간 내재화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로고스필름이 제작한 드라마 <빈센조>가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서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드라마 제작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카카오 오리지널 콘텐츠 역시 카카오TV뿐 아니라 넷플릭스, 웨이브 등 다수의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시청자와 접점을 마련하며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예능 콘텐츠 최초로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카카오 오리지널 콘텐츠의 작품성과 카카오TV라는 브랜드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카카오의 ESG 활동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하고,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는 정보 기술(IT) 업계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온실가스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측정하는 통계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환경 경영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 사회 측면에서는 1월 ‘카카오 인권경영선언문’을 제정한 이래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윤리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를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ESG 위원회에서 ESG 리스크(risk·위험)를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이사회 평가 제도를 도입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이사회 운영의 효율을 높였다.

이렇듯 카카오는 약속과 책임을 바탕으로 본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자 하며, 5월에 발간될 ESG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유 드리겠다

배재현 (부사장)이다. 재무 실적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다.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1조 25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먼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성장,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한 6688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부터 말씀드리면 광고형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비즈보드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메시지 광고 상품이 비즈보드와의 크로스 셀링(끼워 팔기) 프로모션으로 매 분기 지속 성장하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커머스형 매출은 상품 라인업 강화와 이용자층 확대에 따라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전체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으며, 코로나 영향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 성장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은 모빌리티의 T블루 가맹 사업 확대에 따른 택시 매출 호조와 카카오페이의 결제, 금융서비스 등 전 영역에 걸친 거래액 증가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89%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 증가한 5892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유료 콘텐츠 매출은 페이지 컴퍼니(옛 카카오페이지)의 IP 경쟁력과 카카오재팬(일본 자회사)의 시장내 1위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로는 80% 성장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멜론플랫폼의 마케팅 강화와 앱 개편을 통해 유료가입자수는 견조하게 유지됐다. 다만, 지난 4분기 디지털 음원유통사업의 회계인식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는 4% 증가한 156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지난 분기 출시했던 신작 게임 ‘엘리온’의 안정화와 ‘검은사막’의 해외 서비스 종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증가한 1303억원을 달성했다.

마지막으로 IP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M컴퍼니의 영상 콘텐츠 제작매출 증가와 음반유통 호조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 증가한 127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연결 기준 영업 비용과 영업 이익을 설명 드리겠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증가한 1조100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비용 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는 자사주 상여 지급, 연봉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꾸준한 신규 채용 확대에 따라 47% 증가한 29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연동비(특별한 용도로 요청하는 비용)는 전 분기와 유사한 493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매출 원가가 낮은 광고와 회계상 순매출 인식이 대부분인 커머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카카오T 블루 가맹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연동비의 비중은 매 분기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1분기 매출 연동비는 매출 대비 39% 수준이다. 

외주 인프라 비용은 전 분기와 유사한 1445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빌리티, 콘텐츠 관련 지급수수료 확대에 따라 57%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은 4분기 진행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기저 효과와 일부 사업의 마케팅 계획 일정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카카오재팬, 모빌리티 사업 관련 마케팅이 확대되며 125% 증가한 672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1분기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집행 비율은 5.3%다. 

결과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157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영업 외 수익과 비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다. 

기타 수익은 544억원으로 투자주식 일부 매각에 따른 지분법(계열사의 손익을 모회사에 반영하는 것) 주식 처분이익 등의 발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반면, 전 분기 대비로는 기저효과에 따라 70% 감소했다.

기타 비용은 전 분기 발생한 멜론 영업권 등의 무형 자산 손상 차손(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회사 자산의 손실을 산정해 숫자로 표현한 것)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이전 실적이 나빠서 다음 실적이 좋게 보이는 현상)로 전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이익은 두나무(가상 화폐 거래소), 카카오뱅크 등 지분법 인식 대상 회사의 이익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1509억원을 기록했고, 지분법 손실은 투자회사의 손실분 158억원을 인식했다. 

금융수익은 479억원으로 SK텔레콤 배당(기업의 이익을 일정 비율에 따라 주주에게 나누는 것)금과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 예금 환산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기저효과에 따라 60% 감소했다. 

금융비용은 외화환산 손실과 펀드관련 금융비용 발생에 따라 전 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69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법인세 비용은 788억원이며, 연결 당기순이익은 2399억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1분기 설비투자액(CAPEX)을 살펴보면 서버 등 유형자산 투자는 360억원, IP를 비롯한 무형자산 투자는 약 203억원이 발생하며 투자활동으로 총 563억원이 집행됐다.

이상으로 2021년 1분기 실적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마치고,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시간이 제한돼 있으니 한 분당 질문은 2개 이내로 해 주시기 바란다. 

■ 컨퍼런스콜 Q&A

1. 에릭차 골드만삭스 연구원

1) 톡비즈 광고 부문의 비즈보드는 자주 하이라이트된 것 같은데, 나머지는 다운 하이라이트됐고 시장의 이해도도 낮다. 카카오톡 채널과 비즈보드의 시너지, 톡비즈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부연 설명 부탁드리고, 콘텐츠 구독 관련해 카카오 채널에 정확하게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전략을 부탁드린다.

2) 지그재그 인수 관련해 기존 카카오 커머스 전략에 있어서 인수가 어떤 식으로 포지셔닝 되는 것인지 전반적인 커머스 전략을 부탁드린다. 

[여 대표]

톡비즈 광고 매출은 1분기 광고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중심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59%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견조한 매출 성장의 주요 원인은 비즈보드 뿐 아니라 비즈보드를 클릭했을 때 맞이하게 되는 톡채널, 심리스(seamless·끊김 없는)한 연결을 돕는 싱크 등 비즈니스 솔루션들을 도입할 수 있는 광고주 접점을 빠르게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비즈보드를 통해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톡채널과 싱크를 통해 이용자 연결, 이후 리텐션을 강화할 수 있는 통합적인 마케팅과 선순환 효과가 원인이라고 설명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비즈보드와 톡채널 시너지와 선순환 효과를 말씀드리면, 지난 4분기부터 카페24, 메이크샵 등 주요 5개 쇼핑 플랫폼 호스팅사 제휴를 통해 싱크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툴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싱크를 도입한 광고주는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싱크를 도입한 광고주의 톡채널 친구 추가 속도 역시 싱크 도입 이전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싱크 도입 후 월 평균 카카오톡 채널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성공사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번개장터(중고거래 플랫폼)는 작년 7월에 싱크를 도입하고 카카오톡 채널 회원 연동을 시작했는데, 비즈보드 광고 집행을 통해 도입 전 1만명 수준의 톡채널 친구수가 도입 7개월 뒤에 300만명의 초대형 톡채널로 성장했고, 이런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톡채널에 대해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카카오톡 채널 성장에 기반이 될 크고 작은 개편들이 상반기에 있었는데, 4월에는 카카오톡 채널 홈과 자사의 웹사이트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예를 들면 나이키는 이미 346만명의 친구를 확보한 채널에 나이키닷컴이라는 커머스 사이트를 연결해서 비즈보드, 싱크를 통한 친구 증가폭이 도입 전에 비해 1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구매 이탈도 줄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콘텐츠 구독 관련해서는 하반기 런칭 예정이라 정확한 일정은 추후에 공유 드리겠다. 비즈니스적으로 톡채널 활용을 선보이고 증명했듯이 이번에는 콘텐츠 생산자와 창작자들에게도 톡채널을 활용해서 콘텐츠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플랫폼을 출시하려고 한다.

[배 부사장]

패션이라는 카테고리는 커머스 섹터 내에서 사이즈가 굉장히 크고 계속해서 수요와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이다. 또한 다른 카테고리에서 장악력을 갖고 있는 경쟁 플랫폼도 아직 큰 성과를 내고 있지 않은 영역으로 카카오의 플랫폼과 기술력을 잘 레버리지한다면 빠르게 선점해 나갈 수 있는 영역이라고 판단해 카카오커머스 내 카카오스타일을 인적 분할해서 20대와 30대를 주 타겟으로 하는 지그재그 앱을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 한국의 패션과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영역인 만큼, 인수 이후 카테고리 확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다.

카카오와 향후 기대되는 시너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카카오톡 내 다양한 지면과 툴을 활용해 지그재그가 가진 패션 콘텐츠를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선보이고, 지그재그로의 이용자 유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확장인데, K콘텐츠와 스타들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글로벌 패션과 뷰티 트렌드 또한 이러한 영향을 밀접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결과적으로 글로벌에서도 커머스의 사업 확장 기회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현재 20-30대 이용자 위주로 사업을 진행중인 지그재그의 사업 역량과 카카오가 가진 기술적, 엔터테인먼트적 자산이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세 번째로 카카오 톡비즈 관점에서 카카오톡 채널과의 시너지도 기대할만한 점이다.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톡채널에 업종별 커스텀 기능을 추가하면서 카테고리별 파트너를 늘려나갈 계획인데, 특히 패션 카테고리에서 지그재그가 갖고 있는 4000개가 넘는 판매자와 카카오톡 채널이 연동이 된다면, 카카오톡 채널의 파트너 수와 트래픽이 가파르게 증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숫자적으로 부연 설명드리면 지그재그는 2020년 거래액이 7500억원, 2019년 대비 25% 성장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거래액 1조원을 넘기고, 매출 7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난해보다도 더욱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크로키닷컴의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인수 구조가 언론에 나온 것처럼 지분을 현금으로 취득하는 구조가 아니라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떼어내서 크로키닷컴 각각의 사업 가치를 측정해서 합병 비율을 결정한 뒤, 그 결과로 카카오가 크로키닷컴의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하는 구조였다.

2. 노승주 CLSA 연구원

1분기 기준으로 톡채널,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의 전체 판매자 수, 성장 추이, 상거래 규모, 톡비즈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 등이 궁금하다. 그리고 연간 전자상거래액 매출액 목표와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있는지 궁금하다.

[배 부사장]

1분기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를 포함한 카카오커머스의 총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58% 성장했는데, 플랫폼 별로는 선물하기, 메이커스가 각각 54%, 79% 성장했고, 톡스토어가 두 배 성장하면서 지난 4분기 성장률이 높은 데 따른 기저효과를 극복하고 1분기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1분기 견조한 거래액 성장의 배경에 대해 플랫폼 별로 말씀드리면, 먼저 선물하기는 지난해 비대면 선물 문화의 확산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큰 폭으로 확대했고, 이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선물하기를 재방문하고 구매를 늘려가면서 구매 이용자가 매분기 증가하고 있다. 상품 측면에서는 패션, 뷰티, 럭셔리(고가) 상품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배송선물(실물 상품의 선물하기)의 거래액 성장률과 객단가 상승이 높게 나타나고 거래액 전반의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계속해서 패션, 뷰티에 이어 가전, 하이엔드 리빙, 프리미엄(고급) 식품 카테고리 상품이 확대되면서 배송선물의 성장세가 전체 선물하기 거래액 성장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톡스토어도 톡딜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월평균 구매자 수와 결제 건 수가 두 배 이상 확대되면서 계속해서 이용자 수와 이용 빈도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톡스토어는 인지도가 높고 거래액 규모가 유의미한 브랜드 판매자를 적극 영입하면서 브랜드 판매자가 운영하는 톡스토어 수가 크게 확대됐고, 높은 거래액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1분기 톡스토어의 승인 스토어 수는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향후 판매자 입점 자격을 확대하기 위한 내부적인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서, 이런 내부적인 준비를 마친 후에는 스토어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메이커스는 1분기 고무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메이커스가 신상품 마케팅 플레이스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드들이 자사 신제품 선공개에 대한 메이커스 선호도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1분기에는 중소기업(SMB)뿐만 아니라 중대형 브랜드 판매자들의 신제품 선공개 및 차별화된 상품들의 인기가 높았으며, 국내 호캉스(호텔+바캉스) 트렌드에 맞춰 소싱(구매)한 차별화된 숙박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 

2021년 구체적인 거래액 목표를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지속적인 이용자와 판매자 확대, 구매 빈도, 객단가 상승을 통해 견조한 거래액,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3.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

1) 올해 연간 전사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제공 가능한지 말씀 부탁드린다.

2)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이후 기존 카카오M의 사업 모델(BM) 변화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중장기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란다

[여 대표]

현재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율은 12.5%로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 확대와 마케팅 비용 감소 영향으로 마진율이 소폭 개선됐다.

연간 영업 마진율 전망을 말씀드리면 현재 카카오는 수익성 높은 톡비즈 사업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페이, 모빌리티등 주요 신사업들이 턴어라운드될 예정으로 사업의 체력은 구조적으로 계속 좋아지고 있다. 언제든지 지금보다 영업이익률은 크게 개선될 수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글로벌 콘텐츠 사업이 지난 몇분기 동안 내부 계획이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에, 당장 이익의 극대화 보다는 의미있게 투자를 늘려 글로벌에서 훨씬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를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주요 신사업으로 작년부터 시작된 B2B 부문의 사업성과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도 올해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올해는 성장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하고 유연하게 예산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고, 영업이익의 규모는 이런 전략적인 상황에 맞춰 결정될 것이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연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해 모든 사업부문이 외형적으로 다시 한번 크게 성장하며, 예년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톡비즈가 광고와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넘게 차지하는 원년이 될 것이고, 카카오의 매출원이 글로벌로 다각화 되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페이,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 플랫폼이 두배 가까운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어서 이익 턴어라운드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배 부사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원천 IP를 레버리지하는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스토리 IP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이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의 관심사로 부상하며 원천 콘텐츠 확보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8000여개가 넘는 원천 IP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웹툰∙웹소설부터 음악,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친 콘텐츠의 기획, 제작, 투자에 관한 밸류 체인(가치 사슬)을 내재화함으로써 원천 IP가 가진 본질의 가치를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확장은 M과 페이지의 합병을 통해 웹툰∙웹소설이 단순히 영상화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기획, 개발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며 스토리 IP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슈퍼 IP’ 기반의 유니버스(세계)를 육성하는데 의의를 두고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재무적인 것에 대해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각자의 영역에서 개별적으로 성장을 위해 노력했을 때보다 한층 가속된 성장세를 보여드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또한 글로벌 유료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스토리 IP의 발굴부터 2차 창작 콘텐츠에 대한 기획과 제작 그리고 유통에 대한 역량을 더욱 완성도있게 다듬어가기 위한 투자가 공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본연의 사업에 대한 견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

1) 모빌리티의 신사업 타겟 시장 규모와 성장전략 및 신규사업 예상 매출 규모를 말씀 부탁드린다.  

2) 1분기 신규사업 관련 영업손실 규모 얼마인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배 부사장]

모빌리티는 다양한 이동의 연결을 제시하고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택시, 대리 사업 외에도 주차, 퀵 서비스, 차량관리 등의 다양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에버랜드, 코엑스를 시작으로 주차장의 직업 운영사업을 확대하며 매출을 다변화하고 있고, 카오너 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카카오내비 3탭에 내차관리 탭을 추가해서 차량정비, 방문세차, 전기차 충전, 내차팔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물의 이동을 위한 퀵 서비스는 상반기 내에 기업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신규사업 개발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차, 렌터카(자동차 대여 사업), 반려동물 택시 사업 등의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적극적인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스마트 주차 관리 시스템인 ‘마이발렛’과 렌터카 중개 업체인 ‘딜카’, 반려동물 택시업체인 ‘펫미업’을 인수하고 내부적으로 카카오 T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 방향성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상세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모빌리티 플랫폼의 1분기부터 카카오T의 메인페이지, 배차완료, 탑승, 운행완료 등의 지면에 카카오비즈보드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앱 내 비즈보드 노출 이외에도 당사의 가맹택시인 카카오 T블루의 차량 내 외부 광고 등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나, 향후 이용자의 경험 등을 충분히 고려해 의사결정 진행할 계획이다. 구독모델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데, 모빌리티의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서 이용자 수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구독 서비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타겟 시장 질문과 관련해 저희가 핵심적으로 하고 있는 택시와 대리 관련해서는 타겟 시장이 국내 택시시장은 약 10조원으로 추정되고, 정부는 2030년까지 플랫폼택시 시장을 15조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많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플랫폼택시산업을 육성시키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블루 등을 통해 플랫폼택시 산업의 성장을 이끌 선두업체로서 택시업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시장 확대는 물론 택시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정확한 마켓쉐어나 가맹 목표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연내 3만 대이상의 카카오T블루의 가맹 확보와 벤티 확대 등을 통해 국내 플랫폼 택시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리 시장은 약 3~4조원으로 추정되며 아직은 모바일 대리의 점유율은 오프라인 전화시장 대비 낮은 상황이나, 코로나 상황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해 매칭 효율성을 높이고 대리기사의 안정적인 수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꽃배달 등의 다른 사업은 이제 시작하는 사업이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영업손실 현황 말씀드리겠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페이, 모빌리티, 글로벌, 블록체인(데이터를 서로 줄줄이 연결된 조각으로 나눠, 수많은 컴퓨터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 AI를 신규사업으로 구분하고 해당 사업부문에서 비롯되는 영업손실을 전달드려왔으나, 신규사업에 속하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거나 턴어라운드에 매우 근접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는 공동체의 성장과 이익창출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사업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잘 아시다시피, 카카오재팬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익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페이와 모빌리티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이번 1분기를 기점으로 신규사업 영업손실 현황을 별도로 구분해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참고로 카카오 신규사업의 영업손실은 2018년 2099억원, 2019년 1722억원에서 2020년 974억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좀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부분인 AI, 블록체인과 더불어 올해부터 비용 투자가 새롭게 진행되는 부문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B2B 사업인데 이러한 투자들이 앞서 보여드린 사업들처럼 카카오의 장기적인 성장발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5. 스탠리양 JP모건 연구원

1) 자회사 상장 일정 및 카카오커머스 중장기적으로 상장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2) 기업공개(IPO) 이후에 투자자가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카카오 투자 매력이 분산될 것 같은데 그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전략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배 부사장]
카카오 공동체 중에서 페이와 뱅크가 4월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을 완료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뱅크와 페이 모두, 주주 가치와 시장 상황에 맞춰 최적의 시기에 IPO를 진행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각사별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이다.

그 외에 엔터테인먼트와 재팬 같은 사업들이 IPO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고 구체적인 시기나 기업가치에 대해서 언급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커머스 포함해 다른 공동체에 대한 IPO 계획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어 향후 추진 사항이 있으면 공유하겠다.

[여 대표]

카카오의 투자 매력 감소에 대해 어떻게 상쇄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일부 공동체가 상장하더라도, 내부적으로 상장 이후 카카오의 기업 가치 정체에 대한 우려는 하고있지 않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 앞으로도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본사가 주도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고성장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카카오는 파트너 비즈니스 쪽에서 광고 사업의 고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시킬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유저(사용자) 비즈니스 부문에서 이모티콘 플러스(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월정액 상품), 구독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이 사업을 점차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의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 비즈니스와 유저 비즈니스, 이 두개의 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미래사업들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나가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갈 계획이다.

앞서 말씀드린 카카오 본사의 사업 가치를 더욱 키우는 일과 함께 공동체 사업의 운영방식이나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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