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주 LCD, 패널 가격 상승 언제까지?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2020년 하반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5월 55인치 UHD급 LCD 패널 가격은 223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전과 IT 제품의 수요 급증, 유리기판과 구동칩(드라이버 IC) 공급 부족으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난 것이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오는 하반기에는 더 이상 폭발적인 LCD 패널 가격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부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둔화로 패널 가격 상승폭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또한 “4분기부터 패널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에서 LCD 패널을 대량 생산하는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사는 당초 2020년 말까지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려고 했으나, 패널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반기까지 일부 생산을 유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OLED TV 시장 규모는 710만 대로, 2020년보다 80% 성장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세계 1위 대형 OLED 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판매량이 8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6조 8828억 원, 영업이익은 5230억 원을 기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021년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2.2% 증가한 7조 35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 3000원으로 유지했다(2021.07.07 기준 2만 3950원).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OLED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올해 전체 매출 중 OLED 비중이 30%를 웃돌 것이며, 목표주가는 3만 50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