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한 표준이 필요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곧 출시될 예정인 AVoIP(AV-over-IP, 오디오-비디오 네트워킹 기술)에 대비해야 하지만, 차세대 제품에서 이를 지원하는 경로는 여전히 매우 혼란스럽다. 따라서 특정 프로토콜 구현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한 도박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AV 업계는 오디오, 비디오 및 관련 데이터를 IP 기반 전송으로 전환해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IP 네트워크는 LAN, WAN, 클라우드 등을 통한 다양한 채널 배포와 모든 오디오·비디오 포맷을 지원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또한 네트워크 주소 지정이 가능한 장비를 통해 AVaaS(AV-as-a-Service)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IT 산업의 안정성과 규모를 활용해 미디어를 이동시킴으로써 분명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용 편의성, 견고성,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 품질, 네트워크 보안 및 콘텐츠 보호, 벤더 간 상호운용성 등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
AV 업계의 광범위한 장비 제조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자일링스(Xilinx)는 ‘어떤 AVoIP 표준이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이전에도 우리는 방송 산업에서 이와 유사한 불확실성과 혼란의 시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 표준은 아니었던 여러 경쟁 프로토콜이 모두 동일한 목표를 두고 경쟁하면서 산업 전반을 불투명한 시간으로 만들기도 했었다. 궁극적으로 시장은 개방적이며 상호 운용이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표준이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SMPTE ST 2110’은 유비쿼터스 AVoIP 표준이 돼 업계 전반에 걸쳐 채택되고 있다. 프로 AV(Pro AV)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SDVoE, Dante AV, NDI, IPMX는 물론, 폐쇄형 시스템에 많이 사용되는 독점 IP 구현을 비롯해 동일한 영역에서 여러 AVoIP 프로토콜이 경쟁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모두 훌륭하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의 현실
프로 AV 산업은 ‘동작만 잘 이뤄진다면’ 한 공급업체의 폐쇄 시스템을 용인하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송 산업과 다르다. 그러나 방송 산업과 마찬가지로 시스템 통합 업체와 장비 제조업체들은 동작이 잘 이뤄진다고 해서 한 공급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진정한 개방형 IP 네트워킹의 핵심은 일부 네트워크의 특정 적용 사례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이를 네트워크의 다른 부분에 있는 또 다른 제조업체의 제품과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AVoIP 프로토콜 선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SDVoE는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모든 IP 인터페이스에 셈텍(Semtech)의 특정 ASIC(주문형 반도체) 디바이스를 사용해야 한다. 링크의 양쪽 끝단을 자신이 소유한 상태에서 통신이 이뤄진다면, 이를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또한 벤더에 특화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벤더가 해당 구현에 대한 경쟁 업체가 없어 가격을 인상할 수 있거나, 최악의 경우 투자수익이 감소해 해당 디바이스에 대한 공급을 중단한다면 어떻게 될까? 건강한 커뮤니티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원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누구나 액세스해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이다.
확장성 및 적응성
ASIC 구현은 AVoIP와 같은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특히 요구되는 적응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ASIC이 10Gb 이더넷과 같은 고정 속도를 지원하는 경우, 다른 적용 사례에 맞게 확장하거나 조정할 수 없다. 하지만 사용자는 경제성을 갖춘 가장 빠른 링크를 필요로 할 것이다.

그린필드 설치를 구현하는 경우에는 10G가 적합하지만, 대부분의 시장이 여전히 1G에 머물러 있다면 모든 것을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기보다는 기존에 설치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및 짧은 지연시간의 압축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만약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왜 10G로 제한하겠는가? 25G, 50G, 심지어 100G로 설정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또한 여러 개의 10G 링크로 4K 스트림을 처리하고자 한다면 고속 백본 네트워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8K 디스플레이와 TV의 경우에도 8K로 전환하고, 대역폭을 특정 속도로 제한한다면 여러 디바이스와 다른 압축 표준이나 또 다른 새로운 ‘표준’이 필요할 수 있다.
IPMX,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한 유일한 AVoIP 표준
IPMX는 IP 네트워크를 통해 압축·비압축 비디오, 오디오 및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과 사양의 집합으로, 역동적인 프로페셔널 비디오 over 표준 IP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IPMX는 방송 분야 전반에 구축되고 입증된 SMPTE ST 2110 표준을 기반으로 하나, HDCP 복사 방지와 네트워크 검색 및 등록, I/O 관리, 전문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향상된 오디오 채널 매핑과 멀티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등 프로 AV 업계에서 요구하는 일부 추가 사항들을 처리할 수 있다. IPMX는 확장이 가능하고, 압축·비압축 스트림으로 모든 전송속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비디오 포맷과 비트 전송률에 구애받지 않는다.

IPMX를 구성하는 표준 및 사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누구나 완전한 표준 세트를 다운로드해 원하는 것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개방형 표준을 의미한다. 모든 제조업체들도 이와 동일한 선상에서 표준을 준수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들은 장비가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동작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벤더에서 제공하는 장비를 테스트하고, 테스트 세트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PMX는 사용자가 선택한 모든 지원 디바이스를 통해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선택한 디바이스가 자일링스의 프로그래머블 SoC(시스템 온 칩)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사용자가 자일링스의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또는 SoC를 사용한다면 마크니카 테크놀로지(Macnica Technology)의 IPMX 솔루션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개방형 표준화는 업계에 많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마크니카의 ST 2110은 이미 구축되고, 입증된 솔루션이다. SMPTE, AMWA, VSF, AIMS 얼라이언스가 IPMX에 AV 특정 기능을 추가하게 되면 시스템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프로그래머블 SoC 디바이스를 활용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위험을 최소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AVoIP 구현을 위해서는 표준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사례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은 있을 수 없다. 물론 NDI, Dante AV, SDVoE 등이 완벽하게 부합하는 적용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IPMX가 완전한 형태로 출시되면 시장의 선택은 분명해질 것이다. 어느 쪽이든 항상 선택은 시장이 결정한다.
글 : 롭 그린(Rob Green) 자일링스 프로 AV 및 방송, 컨슈머 부문 수석 매니저,
앤드류 스타크스(Andrew Starks) 마크니카 테크놀로지 제품관리 디렉터 겸 AIMS 이사회 멤버
자료제공 : 자일링스(www.xilin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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