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9% 증가했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 순이익 572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본업인 이동통신(MNO)과 뉴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의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시설투자액(CAPEX)은 지난해 동기(3066억원) 대비 46.2% 줄어든 1650억원에 그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에서 “올해 전년 수준의 투자를 할 것”이라며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SK텔레콤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모두 발언 전문이다. 

[진행]
오중석 IR기획담당 

[참석자]
- 윤풍영 (SK텔레콤 CFO 겸 Corporate 1 센터장)
- 하형일 Corporate 2 센터장)

2021년 1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경영계획과 전략방향을 말씀드린 후, 질의응답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MNO는 윤풍영 코퍼레이트(Corporate)1 센터장이, 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은 하형일 코퍼레이트 2 센터장이 각 사업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시작하기 앞서, 모든 향후 전망은 시장상황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주시기 바란다. 

[CFO, Corp1 센터장]
안녕하신가?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윤풍영이다.
실적발표에 앞서 먼저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과 애널리스트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지난달 14일 당사는, 유무선 통신회사와 반도체 및 뉴 ICT 자산을 보유한 지주회사로 재편하는 인적 분할 추진을 검토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분할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유무선 통신사업과 뉴 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최근에는 이러한 분할의 취지를 반영해 총 주식 수의 10.8%, 시가 기준 2.6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말씀드린 분할 계획이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방향이라는 점에 대해 투자자 및 시장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중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럼 지금부터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재무실적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2021년 1분기 연결 매출은 4조7805억원을 기록했다. 
모든 사업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고, 특히 미디어와 S&C 사업의 두 자릿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 계절성 매출의 기저 효과로 1.2% 감소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0%, 전분기 대비 17.4%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다. 
MNO와 미디어 사업은 매출 상승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고, S&C와 커머스 사업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하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당기순이익은 572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영향과 SK와이번스 매각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하였고, 전분기 대비로는 54.2% 증가했다. 

계속해서 사업부별 주요 경영 성과와 전략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1분기 MN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2조 9,8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3일 론칭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 명으로 분기 기준 최다 순증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MNO 영업이익은 3,073억 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인건비 증가가 있었으나, 감가상각비 등 감소로 만회했고, 시장 안정화 기조도 지속되어 전년 동기 대비 19.0%, 전분기 대비 33.1% 증가했다. 

최근 MNO 사업은 5G 신규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 요금으로 가격은 낮추고 혜택은 강화한 언택트 플랜 3종과 5GX플랜을 다양화 한 69천원과 79천원의 요금제 2종을 출시하여 5G 요금제 라인업을 강화했다.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요금제를 바탕으로, 5G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MNO 사업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는 교육, 렌털, F&B 등 생활과 밀접한 영역의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며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구독 마케팅플랫폼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구독 Life를 즐길 수 있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본격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표 상품으로 기획 중이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퀄리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으로 미디어 사업은 SK브로드밴드 연결 기준으로 매출 9670억 원을 기록했다. 
티브로드 합병, IPTV 가입자 성장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 계절성 매출의 기저 효과로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8.8%,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한 754억 원을 기록했다. 

S&C 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 출범을 맞아 기존 보안사업에서 Safety & Care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 외연을 확장하고자 한다. 
매출은 합병 후 ADT캡스 연결 기준으로 3505억 원을 기록했다. 
홈보안 및 융합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신규사업에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였고,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 매출 고점인 S&C 사업 특성에 기인해 5.5% 감소했다. 
신규사업은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되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전분기 대비 14.9% 증가한 278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은 매출은 2,037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비대면 소비 증가 트렌드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1절 행사 등 4분기 프로모션 집중에 따른 요인으로 9.3% 감소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모두 1분기 마케팅 비용이 다소 증가했지만, 양사의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BEP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어서 하형일 Corporate 2센터장이 이번 분기 New ICT 사업의 성과와 전략방향에 대해 발표하겠다. 

[ Corp2 센터장 ]
안녕하신가? SK텔레콤 Corporate 2센터장 하형일이다.
New ICT 사업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첫번째로 미디어사업부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69만 명을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가 1월 설립한 MPP(복수채널 사용 사업자) 미디어에스는 4월 정규 방송을 시작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SM C&C와 손잡고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다른 TV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독점 콘텐츠로 편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채널,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사업의 가치 사슬을 강화할 것이다. 

웨이브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모범택시>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겠다. 
최근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비밀의 숲, 철인왕후 등으로 알려진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를 영입하였으며, 기획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 중이다. 

다음은 세이프티 앤 케어(Safety & Care)로 이름을 바꾼 보안사업부다.

지난 3월 출범한 ADT캡스와 SK인포섹 통합 법인은 대한민국 Number One 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기존 보안 영역에서의 성장은 물론이고, 홈/무인매장/클라우드 등 새로운 보안 영역에서 기술 기반의 사업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

ADT캡스는 최근 AWS와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음. ADT가 보유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AWS의 솔루션 등에 접목해,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높은 금융 및 공공 시장 확보를 위한 공동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ADT는 상장 주관사 선정 프로세스가 진행 중으로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다음은 커머스사업부다.

커머스사업부는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모레, 한국P&G, 롯데칠성 등의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 손잡고 생필품을 중심으로 인기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준비도 순항 중에 있다. 서비스 출시 준비가 되는 대로 상세한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추가적으로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 4천억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와 공동 투자하여 출범한 우티(UT)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드라이버들에게도 매출 증대 효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원스토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11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원스토어는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국가대표 앱마켓’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로크미디어 인수 및 예스24와의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회사(JV) 설립을 통해 K-콘텐츠 IP를 확보하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CFO, Corp1 센터장 ]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여러분,
이번 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전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인적분할 계획 발표, 자사주 소각과 함께, 모든 사업 영역의 펀더멘털이 강화되는 모습도 보여드리게 됐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배당정책과 관련하여서는, 상반기내 이사회를 통해 분할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이후, 분기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성공적인 분할 추진을 위해 저희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준비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의 모든 의사결정은 주주가치 극대화 관점에서 진행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

앞으로도 진행과정에서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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