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국내 문서 환경이 마이크로소프트(MS), 한글과컴퓨터(한컴) 등 일부 기업의 문서 형식에 종속돼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hwp가 32년 만에 대표 확장자명에서 사라진다. 대신 개방형 문서 규격인 ‘hwpx’로 바뀐다. 한컴 측은 “전자문서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한글 문서의 기본 규격을 비표준 형식인 hwp에서 hwpx로 변환한다고 15일 발표했다. 1989년 4월24일 ‘한글 1.0’을 내놓은 뒤 31년11개월만의 변화다. 업데이트는 ▲한컴오피스 2014 VP ▲한컴오피스 네오 ▲한컴오피스 2018 ▲한컴오피스 2020의 ‘한글‘에서 가능하다.

기계판독형(머신리더블, Machine Readable)인 hwpx 문서는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도 데이터의 분류·추출이 가능해,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문서 활용도를 대폭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hwpx는 한컴이 개발한 후 국제표준이 된 OWPML에 기반해 전자상거래의 국제표준언어인 XML형식의 개방형 문서 규격을 제공한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자문서 데이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래아한글을 hwpx로 변환함으로써 활용도를 더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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