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정부에 공급망 안정화 대책 등 정책 건의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9일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이정배 반도체협회장 겸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 이창한 반도체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주요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의 국내 투자 확대와 정부의 지원방안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관련, D램 71%, 낸드 45%, 10㎚ 이하 첨단 파운드리 40%를 점유한 반도체 강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①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②민간투자 확대, ③인력 양성, ④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대응, ⑤차세대 전력‧AI 반도체 등 신시장 개척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5인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계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의 건의사항은 ①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확대, ②반도체 초격차 이끌 우수한 인재 양성·공급, ③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지원, ④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능동적 대응을 위한 정부 지원 등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메모리‧파운드리 생산능력 확충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선 민간의 적극적 투자 확대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대·협력이 필요하다”며, “금일 업계가 건의한 사항을 반영해 우리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종합정책을 수립하고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발언했다.

반도체협회 회장인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 자율차,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발전에 필수 요소”라며,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 인력 양성,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대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