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약 1조 1300억 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유럽 3, 4번째 분리막 공장을 건설한다. 이는 지금까지 SKIET가 투자한 것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IET가 건설할 폴란드 3, 4 공장은 각각 연간 생산능력 4억 3000만㎡ 규모로 두 공장을 합치면생산능력은 총 8억 6000만㎡가 된다. 기존 1, 2 공장 6억 8000만㎡ 생산능력과 합산하게 되면 폴란드에서만 연간 총 15억 4000만㎡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KIET는 2021년 3분기에 폴란드 3, 4공장을 착공해 2023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존 1공장은 2021년 3분기에, 2공장은 2023년 1분기에 양산을 시작한다.

SKIET는 이미 국내 충청북도 증평, 중국 창저우 등에서 약 8억 6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폴란드 실롱스크와 중국 창저우에 짓고 있는 신규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하면 생산능력은 올해 말 약 13억 6000만㎡로 늘어난다. 이번 폴란드 3, 4 공장 투자로 2024년 생산능력은 27억 3000만㎡에 이르게 된다.

SKIET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분리막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리막이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필수 소재다. 배터리 원가의 약 15~20%를 차지할 만큼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있어 핵심적인 부품이다.

관련 업계는 2020년 약 40억㎡였던 전 세계 분리막 시장이 2025년에는 약 160억㎡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SK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분리막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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