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대 지분 맞교환 논의 중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지분 맞교환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사가 10일 관련 세부 내용의 재공시 예정일을 내달 9일로 밝혔다. 

양사는 이날 “당사는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지난 9일 <매일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수천억원대의 지분 맞교환을 포함한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앞서 1월 28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만나 해당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 부회장과 만남 당시 “유통 부문에서의 고민과 어떤 협력이 가능할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협력은 최근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약 161조원으로 19% 증가했다. 

업계에선 양사의 연대를 ‘반 쿠팡 동맹’으로 해석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1억2000만주를 주당 32~34달러(약 3만6560~3만8845원)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쿠팡은 최대 40억8000만달러를 조달해 공격적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기업 가치는 약 580억달러로 전망된다. 

양사의 협력으로 네이버는 신선식품 등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과 3000억원의 지분 교환을 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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