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6곳을 대상으로 12월 11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겨울철새가 전국적으로 196종 약 157만 마리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적인 철새 도래 경향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번 12월 조사대상 지역을 206곳으로 94곳(11월 112곳)을 늘렸다.

조사 결과, 전체 겨울철새와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의 수는 전월 대비 66.3% 증가해 전반적으로 철새가 증가했으나, 작년 12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전체 개체 수는 13.5% 감소('19.12월 182만 마리 → '20.12월 157만 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종인 오리과 조류는 32종으로 전체의 70.8%인 약 111만 마리가 발견됐으며, 그 중에 9월부터 도래하기 시작한 오리류가 약 75만 마리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환경부는 이번 12월 겨울철새 서식현황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내년 1월까지는 겨울철새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을 고려해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 시료채취와 검사 등을 강화한다.

환경부의 예찰 전담인력을 약 2베 증원(23→43명)하고, 12월 말까지를 집중예찰기간으로 설정해 환경부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 전체(87곳)에 대해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동림저수지, 태화강, 철원평야, 영암호, 고흥호 등 철새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철새도래지와 멀리 떨어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지자체와 협조해 소하천, 저수지, 논밭 등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이 밖에 동물원 등 조류 전시·관람·보전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야생동물질병관리원, 각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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