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와이어드된 시스템으로 전력 50%↓· 성능 2배↑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5G 통신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관련 표준화 작업도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일링스는 지난 3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5G의 릴리즈-17(Release-17)까지 지원할 준비가 된 징크(Zinq) RFSoC DFE(Digital Front-End) 제품을 발표했다.

 

자일링스 유·무선 그룹 가일즈 가르시아(Gilles Garcia) 비즈니스 수석 디렉터

 

4G와 공생하는 5G를 위해

최근 5G 관련 표준화를 추진하는 3GPP는 기존에 2022년 중반에 확정할 것이라던 릴리즈-17의 공개 시기를 2022년 말로 연장했다. 자일링스는 현재 5G 표준화에 함께 하고 있으며, 표준이 확정된 뒤 개발돼야 하는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주문형 반도체)과 달리 신제품은 유연성을 가져 릴리즈-17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일링스 유·무선 그룹 가일즈 가르시아(Gilles Garcia) 비즈니스 수석 디렉터는 간담회를 통해 “4G는 무선 사업자, 이를 지원하는 무선 OEM 등 참여 업체들이 고정된 시장이며, 사용 사례도 모바일 부분만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5G에서는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 Tier2도 비즈니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규모 기업이 이동통신사에게 무선, 분산 장치 등을 공급하는 등의 과정이 생겨나면서 관련 업체들이 여러 공급업체들과 커뮤니케이션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5G가 등장했다고 해서 기존의 4G 인프라가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 징크 RFSoC DFE는 4G LTE와 5G NR을 단일 무선 장치에서 공유할 수 있는 다중모드를 지원한다.

 

필요한 기술은 다 있다, 서브시스템 통합

징크 RFSoC DFE의 가장 큰 특징은 무선 서브시스템들이 하드와이어드(하드웨어에 내장)돼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RFSoC는 서브시스템 블록들이 FPGA에 존재해 따로 작동했다. 자일링스는 서브시스템을 하드와이어드하면서 전력 소비는 50% 절감하고 컴퓨팅 성능은 2배가량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성능 향상은 5G 구축 2단계로 돌입하면서, 채널당 프로세싱을 더 많이 수행할 수 있기에 중요한 부분이다.

사용자는 필요한 블록을 추가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블록은 우회할 수 있다. 그러나 가일즈 가르시아 디렉터는 “대부분의 5G 사용사례를 고려해 필요한 것을 모두 집적했기에, 고객사만의 특별한 기법을 이용하지 않는 한 징크 RFSoC DFE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징크 RFSoC DFE 내부 구조

블록에 변동이 생기는 사례를 묻자 “스몰셀(Small Cell,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성하는 경우 DPD(Digital Pre-Distortion) 블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디자인이 있다. 이 경우 이 블록을 우회해 DPD에서는 전력이 소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의 또 하나의 강점은 다중모드·다중대역 400MHz 순시 대역폭을 제공하고, 최대 7.125GHz의 새로운 대역까지 지원할 수 있는 다이렉트 RF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동일한 무선 장치로 여러 고객의 활용을 따로 지원할 수 있고, 설비를 공유함으로써 고객은 설비 투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자일링스의 징크 RFSoC DFE는 2021년 상반기 출하될 예정이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