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인한 메모리 수요 증가로 300mm 팹 투자 지속 성장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등의 영향으로 2020년 300mm 팹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신규 300mm 팹은 38개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팹 투자는 2021년에는 4%의 성장세가 예상돼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에는 2%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2023년에는 20% 증가한 약 7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팹 투자가 전망된다.

 

신규 팹 급증, 중국 생산 점유율 상승세

SEMI는 '300mm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38개(최소 34개)의 신규 300mm 팹이 건설되며, 동기간 월간 팹 생산량에 약 180만 달러의 투자가 이뤄져 월 웨이퍼 생산량은 2024년 700만 장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팹 중 11개는 대만, 8개는 중국에서 건설될 예정이며, 2024년까지 전 세계 300mm 팹은 161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300mm 팹 생산량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중국 국영 반도체 기업의 자국 내 팹 생산량은 2020년 약 43%에서 2022년에는 50%, 2024년에는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월 300mm 웨이퍼 생산량 150만 장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20%까지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300mm 팹 분야의 가장 큰 투자 지역으로 2020년부터 2024년 사이에 약 150~190억 달러를 쓸 것으로 예측된다. 팹 투자 규모가 다소 작았던 유럽·중동, 동남아시아, 북미, 일본 등도 향후 4년 내 투자를 상당히 늘릴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처리 위한 메모리 부문 투자↑

300mm 팹 투자액 증가의 대부분은 메모리 분야가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한자리 수 후반대 성장이 예상되며 2024년에는 약 10%의 성장이 전망된다. 로직·MPU 분야에 대한 투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며, D램·3D 낸드 분야는 매년 다른 추이를 보일 것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전력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2021년에 약 200% 성장이 예상되며 2022년과 2023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PC, 게임,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등의 수요 증가로 팹 투자액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G, IoT,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에 대한 기술 발전으로 대규모 데이터가 늘어나게 되면서 이를 처리·저장하는 반도체 분야의 투자가 촉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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