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작년 596억 달러에서 16% 오른 689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SEMI는 이 성장세가 이어져 2021년 719억 달러, 2022년 76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뿐만 아니라 후공정 장비에서도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웨이퍼 가공 장비, 팹 설비, 마스크·레티클 장비 분야를 포함한 웨이퍼 팹 장비 분야에서는 올해 전년 대비 약 15% 성장한 594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어 2021년에는 4%, 2022년에는 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분야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파운드리와 로직 반도체 분야는 올해 약 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중반의 성장이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 분야의 장비 매출액은 1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과 2022년에는 D램 장비 분야가 전체 반도체 장비 매출액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어셈블리·패키징 장비 분야의 매출액은 약 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이 예상된다. 어드밴스드 패키징에 대한 수요로 인해 2021년에는 8%, 2022년에는 5%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올해 약 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5G와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의 수요 증가로 인해 2021년과 2022년에도 꾸준히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을 견인한 것은 한국, 중국, 대만이다. 한국은 내년과 내후년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에 대한 투자로 2년 연속 최대 반도체 장비 투자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전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매출 지역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대만은 파운드리에 대한 강력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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