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특허청은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에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이 7월 15일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인 와디즈를 통해 출시된다고 밝혔다.

‘지식재산 금융투자’ 상품이란 특허권 등 지식재산 자체에 직접 투자해 사용료,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얻는 투자상품을 의미한다. 

이번 상품은 고효율 동영상 압축기술(HEVC : High Efficiency Video Coding) 표준특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제 표준특허 관리기관으로부터 특허 사용료 수익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구조이다. 

이외 다른 사례로는 흥국증권이 지난해 4월 민간 최초로 HEVC 표준특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연 5% 이상 수익을 지급한 바 있으며, 모태펀드 특허계정에서도 2017년 국내에서 개발한 통신분야 표준특허에 투자해 1년 8개월 만에 3배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2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안건에 따라, 투자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와디즈)과 특허관리전문회사(ID사) 간의 협업을 통해 지식재산 크라우드펀딩 1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특허청은 민간의 지식재산 금융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을 활용해 지식재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410억 원 규모)도 조성할 계획이며, 관련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8월 중 공고 예정이다.

특허청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도 투자가 가능한 자산의 일종이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지식재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2호, 3호 크라우드펀딩 상품 등 민간의 지식재산 투자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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