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포렌식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이 탄생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내 최초로 디지털포렌식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고, 8일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서 전달식과 현판식을 개최했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ISO/IEC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 기관의 조직, 시설, 인력 등을 평가해 특정분야에 대한 시험 검사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KOLAS가 주관한다. 

경찰청은 2019년 5만 6000여 건의 디지털증거분석을 수행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명의 전문분석관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디지털포렌식 기관이다. 수사와 재판에서 디지털 증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사법환경에서 디지털포렌식 과정과 결과에 대한 대내외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KOLAS 국제공인 인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 KOLAS 최초 인정 획득으로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인력의 전문성, 시설, 시스템, 분석기법 등 디지털포렌식 전반에 걸쳐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국가기술표준원이 맺은 국제협정에 따라 앞으로 세계 104개국의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디지털포렌식센터가 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것은 경찰책임수사 원년을 맞아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찰은 최첨단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표준화된 업무절차를 확립해 인권을 존중하며 적법절차를 준수하는 가운데 실체적 진실을 밝혀 나가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축사에서 “디지털포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수행하는 민간기관도 늘어나는 등 질적·양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법 과학 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과 직결돼 있다”며 “국제적인 시험 역량과 공신력을 갖춘 국내기관이 증가할 수 있도록 KOLAS 공인기관 확대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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