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달 30일 유럽연합(EU)과 국제연합(UN)이 공동주최한 시리아와 주변국 지원 관련 공여국 회의에 우리 정부대표로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가 시리아 난민과 이주민 지원을 위해 올해 총 1300만 불을 지원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지속돼 온 시리아의 인도적 위기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더욱 악화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기여를 결집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57개국 정부대표, 국제기구, 시민사회 등이 참석해 시리아 인도적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고, 분쟁 종식을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으로 각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리아와 주변국에 대한 기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가 간 이동 제한 조치 등 시행에 따라 기존의 인도적 지원, 재건과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시리아와 주변국들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특히 취약계층이 겪는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함 조정관은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정치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인도적 위기에 더해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에 대응해나가는데 정부도 지속 동참코자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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