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법률분석 도구 도입해 법무법인 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가속
인텔리콘과 함께 법률인공지능포럼 발족 준비하고 있어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법무법인 '동인'이 인텔리콘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법률 인공지능(AI) 도입에 나선다. 동인이 새롭게 도입하는 법률 AI는 인텔리콘연구소가 개발한 지능형 법률정보시스템 '유렉스(U-LEX)'와 비대면 법률자문 시스템 '법률메카(Law-meca)', AI 계약서 분석기 '알파로(Alpha-law)'다.

인텔리콘은 국내 리걸테크(Legal Tech)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작년 8월에는 법률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AI 기반 계약서 분석시스템 알파로를 공개, 근로계약서를 이용한 인간 변호사 vs AI 변호사(알파로) 대결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알파로를 활용한 변호사팀이 인간 변호사팀을 큰 점수 차로 꺾으며 업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참조 - [스케치] 법률 AI vs 변호사, ‘알파로 경진대회’가 남긴 것

1회 알파로경진대회에서 우승한 법무법인 지평 김형우 변호사 (사진=테크월드)

인텔리콘의 유렉스는 2018년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취업한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유렉스는 이후 법령, 판례, 조례 등 약 300만 건 이상의 법률정보를 학습하며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이루고 있다. 인텔리콘은 최근 입법 전 과정을 추적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입법추적 알리미 기능을 유렉스에 탑재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법조계는 인텔리콘과의 업무협약을 맺은 동인의 행보를 동인의 강점이자 전문영역인 형사 분야에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동인은 현재 170명의 변호사가 포함된 국내 상위 로펌 중 하나로, 특히 자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팀을 신설하는 등 신기술을 접목한 법률 서비스 도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률메카 사용 예시

동인의 이철 대표 변호사(연수원 5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언컨택트(Uncontact)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동인은 인텔리콘의 학습기반 QA서비스인 법률메카 도입으로 비대면 법률자문을 선제적으로 준비, 미래 법률서비스의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콘 대표인 임영익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는 “5월 공개 예정인 인텔리콘의 입법추적머신과 계약분석 알고리즘의 고도화에 동인이 쌓아온 전문성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동인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교육을 통한 법조계 인공지능 저변 확대에도 힘을 모으고자 '법률인공지능포럼' 발족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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