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리즈 MSO, 임베디드와 윈도우 OS 동시 사용 가능, 혁신적 UI 기능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텍트로닉스가 15.6인치의 넓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최대 64개 채널을 지원하는 5 시리즈 MSO를 출시하면서 오실로스코프의 새로운 세대 시작을 알렸다. 텍트로닉스의 이번 신제품은 외형적 편의성뿐 아니라 UI를 변화 시키고, 다양한 OS를 지원하면서 더 이상 제품위주의 기업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리노베이션 하겠다는 전략이다.

6월 7일 진행된 텍트로닉스 기자 간담회에서 김건아 텍트로닉스 마케팅 팀장은 “최근 자동차 개발은 전보다 복잡해졌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신호 등을 담당하는 엔지니어의 역할 경계선이 무너지면서 측정 솔루션은 더 많은 기능을 필요로 한다. 또 파워는 작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에 보지 못했던 광범위한 미세한 신호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장비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시장 트렌드 변화를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5 시리즈 MSO 혼합 신호 오실로스코프는 이런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계측 솔루션이다.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은 아날로그 8채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대부분 중급 오실로스코프라 4개, 6개 채널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기술이 복잡해지면서 모터 제어, 인버터 설계, 자동차 전자장치, 전원 공급 장치 설계, 전력 변환 분석에도 4개보다 많은 아날로그 채널이 요구될 뿐 아니라 디지털 채널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5 시리즈 MSO 혼합 신호 오실로스코프

따라서 5 시리즈 MSO는 오실로스코프 입력을 재구성할 수 있는 4, 6 또는 8개 플렉스채널(FlexChannel) 제공을 통해 사용자는 8 ~ 64개 디지털 채널까지 원하는 수만큼 로직 프로브를 추가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입력은 모든 TekVPI 아날로그 프로브를 지원하는 TekVPI+ 커넥터이지만, 새로운 TLP058 로직 프로브가 연결된 경우 입력이 8개 디지털 채널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또 외형적으로 큰 변화는 업계 최초로 15.6인치 용량성 터치식 고화질(1920 x 1080 픽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디스플레이의 첨단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더 많은 메뉴를 사용하기 위해 메뉴를 탐색할 필요 없이 디스플레이의 개체를 통해 직접 컨트롤에 액세스할 수 있다.

김건아 팀장은 “연구실 내에서 장비를 놓을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과 개발자가 보고자 하는 모든 신호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사이즈를 피드백 받아 5 시리즈 MSO는 가장 적절한 사이즈인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존의 장비의 사이즈는 깊이가 있어서 뒤통수가 컸으나 5 시리즈 MSO는 8인치 미만 깊이로 공간 제약을 극복했고 장비의 높이는 랩에 있는 책상 높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또 5 시리즈 MSO에는 이전 세대 오실로스코프에 비해 노이즈를 약 4.5dB 낮추는 차세대 프런트 엔드 증폭기가 통합돼 있다. 더불어 12비트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와 새로운 고해상도 모드를 사용해 수직 해상도는 최대 16비트를 제공한다. 이런 낮은 노이즈와 고해상도 ADC의 조합을 통해 5 시리즈 MSO는 뛰어난 유효 비트 수(ENOB) 성능이 제공되면서 최대 4배~ 16배까지 해상도가 높아졌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5 시리즈 MSO는 엔지니어의 편의성을 위해 UI 자체를 바꾸는 큰 변화를 줬다. 따라서 기존의 엔지니어들이 전체 기능의 10~20%만 사용했다면, 이번 제품은 그의 배 이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텍트로닉스 측은 설명했다.

또 장비는 용도에 맞게 선택해 사용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정부나 기관에서 지정하는 OS의 특정 조건을 맞추기 위해 OS에 따른 장비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오늘날 시장에 출시된 모든 오실로스코프는 전용 스코프이거나, 사용자가 스코프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윈도우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각 방식에는 장단점이 따른다.

김건아 텍트로닉스 마케팅 팀장

김건아 팀장은 “많은 실험실에는 임베디드와 윈도우 플랫폼 간에 전환해서 사용할 때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또 장비는 마음에 드는데 윈도우OS를 지원 못해서 장비를 못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해 5 시리즈 MSO는 임베디드와 윈도우 OS 모두를 사용할 수 있게끔 구현했다. 사용자는 간단히 윈도우 라이센스/OS가 설치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추가하거나 제거해 둘 간에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록 텍트로닉스 한국 일본 마케팅 이사는 “5 시리즈 MSO는 기존의 오실로스코프 5000, 7000시리즈를 당장 모두 흡수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단순히 신제품이 아니라, 플랫폼 자체가 바뀐 제품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 제품 통해 실질적으로 타케팅하고 있는 파워, 오토모티브, 반도체 시장에서의 파트너사들과 대화를 더 많이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