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향상된 모바일 소통 강조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인공지능(AI) 폰의 시대를 열 것이다.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공개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이처럼 갤럭시 S24 시리즈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소통과 창의의 장벽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통역 ▲생성형 AI 기반 카메라 촬영 ▲강력한 보안 기능 등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약 2억 2600만대를 출하한 반면 애플은 근소 앞선 약 2억 346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로 다시 애플의 콧대를 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시간 양방향 통역 서비스

“우리가 매일 하는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일 중 하나는 서로 소통하는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 간 전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상대방이 어떤 종류의 휴대폰을 사용하든, 심지어 유선 전화를 사용하더라도 작동한다. 직접 사람과 대면할 때도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라이브 스트리밍 갈무리]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 간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 라이브 스트리밍 갈무리]

예를 들어 현지 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을 때 사용자와 상대방의 인식 언어를 설정하기만 하면 곧바로 직관적인 번역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가 포함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구글 경량형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 나노’가 탑재됐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비행기 모드 기능 작동 중에도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동그라미 하나로 사용자 편의성 높이는 ‘서클 투 서치’ 기능

“여러 앱 사이를 전환하는 것은 다소 불편하다.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이용하면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것만으로 정보를 알 수 있다.”

구글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강조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웹 서핑, SNS, 유튜브 등 사용 중 궁금한 사안이나 정보 확인을 위해 검색이 필요할 경우, 여러 개의 검색 앱을 오갈 필요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검색을 시도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간단한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자료=삼성전자]
사용자는 간단한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화면의 이미지나 단어 등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사안에 따라 생성형 AI가 정리한 다양한 정보의 개요도 별도로 제공된다. 챗봇처럼 대화하듯 이어 추가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궁금한 랜드마크를 발견해 이미지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하단의 창에 명칭, 장소, 역사 등을 종합한 정보 개요가 제공된다. 이후 검색 창을 활용해 후속 질문을 이어가면서 '해당 도시에 방문하기 좋은 시기' 등 추가 상세 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AI 시대, 강력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제공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사용자에게 완전한 투명성과 제어권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AI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 된 기능과 이를 뒷받침하는 보안 기능도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보안을 ‘스마트폰’에만 한정 짓지 않았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용자는 서로 연결되는 여러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연결성에 걸맞은 보안을 위해 더 발전된 보안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 녹스(Know)’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의 경우, ‘향상된 인텔리전스 설정’에서 데이터를 일관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사용자에게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율적 선택과 제어를 보장할 수 있는 것이다.

녹스 매트릭스(Know Matrix) 기반의 패스키는 기존의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디지털 인증서다. 등록된 웹사이트와 웹에서 비밀번호 없이도 접근할 수 있어 안전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1월 31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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