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반도체 재료시장, 과거 최고액 갱신 가능성 높아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2024년 반도체 재료시장이 과거 최고액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SEMICON Japan 2023'에서 실시된 'SEMI 마켓 포럼'에서 SEMI가 반도체 재료 시장 예측을 보고했다.

▶디바이스 시장의 영향을 받는 장치·재료 시장

반도체 재료는 주로 반도체 디바이스의 제조 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디바이스 시장의 동향을 근거로 할 필요가 있다.

세계 주요 시장 동향 조사 회사 각사에 의한 2023년과 2024년의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보면 2023년은 대략 전년 대비 10% 전후의 마이너스 성장(5100억 달러 규모)이, 2024년은 9%에서 17%의 플러스 성장 예측으로 예측 시기가 연말에 가까워짐에 따라 성장률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연말을 향해 시장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각 사의 평균은 12.3% 증가한 5700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SEMI는 “반도체 설비투자액과 반도체 매출액, 제조장치 매출액, 팹용 재료 매출액의 성장률 추이를 보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비즈니스는 롤러코스터 같다는 말을 들은 지 오래지만 설비투자, 장치, 재료, 디바이스가 같은 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각각의 비즈니스 중에서도 제조장치와 재료는 흔들림 폭이 큰 것이 특징인 것을 알 수 있다.

▶재료시장은 2024년 과거 최고치 경신할 가능성 높아

또 국가·지역별 및 제조 카테고리별로 본 재료시장의 추이(2023년 9월 시점의 2024년 예측 포함)를 보면 2023년의 웨이퍼 팹용 재료시장은 7.2% 감소한 415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2024년은 8.4% 증가한 450억 달러로 예상되며 과거 최고를 기록한 2022년 447억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팹용 반도체 재료의 최대 시장은 실리콘 웨이퍼로 그 매출 규모는 2022년의 155억 달러에서 2023년은 10.3%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6.5% 증가한 148억 달러까지 회복할 것 예상된다.

▶웨이퍼 출하면적도 2023년 감소세에서 2024년 회복세로

그 실리콘 웨이퍼의 2017년 이후 분기별 출하면적 추이(단위 : 백만 평방 인치)를 보면 2022년 말 이후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1년에 걸쳐 감소세가 계속돼왔다.

그 결과 2023년의 실리콘 웨이퍼 출하면적은 14% 감소했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한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이 16%, 대만 11%, 미국 18%, 유럽 5%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SEMI에 따르면 2024년은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증가로 전환해 8.5% 증가와 더불어 2025년도에도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웨이퍼별 출하면적을 보면 300mm 웨이퍼는 2023년 14%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8% 증가로 돌아서 2025년에는 13% 증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0mm 웨이퍼도 2023년 20% 감소했지만 2024년 9% 증가, 2025년에는 8% 증가로 플러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