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13~18%, 낸드 플래시 15~20% 상승 예상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올 1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 가격이 공급업체 주도 가격 책정 및 가격 급등이 지속됨에 따라 최대 2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공개한 321단 4D 낸드 샘플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공개한 321단 4D 낸드 샘플 [사진=SK하이닉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모바일 D램이 급등을 주도하면서 2024년 1분기에 D램 고정가격이 약 13~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전체 수요 전망이 불투명해 메모리 업계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산이 필요하다고 제조사들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 급등 지속으로 1분기 계약 가격 13~18% 상승 예상

PC D램 시장은 채워지지 않은 DDR5 주문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현명한 구매자들은 DDR4 가격의 지속적인 급등에 대비해 조달 엔진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DDR5로의 점진적인 업계 전환으로 인해 그림자가 드리워져 DDR4 비트 조달량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D램 제품에 대한 가격 예측(2023년 4분기~2024년 1분기) [자료=트렌드포스]
다양한 카테고리의 D램 제품에 대한 가격 예측(2023년 4분기~2024년 1분기) [자료=트렌드포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DDR4와 DDR5 가격은 아직 제조업체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구매자는 2024년 1분기까지 가격 인상 물결을 탈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PC D램 고정가격이 약 10~15% 정도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이번 가격 상승에서는 DDR5가 DDR4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D램 구매자들은 지난해 DDR4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노력해 2023년 4분기에 DDR5 재고를 무려 40%까지 끌어올렸다. 이 수치는 20~25%의 시장 침투율을 넘어서며 이는 아직 시장 수요가 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전략적으로 DDR4 공급을 제한하는 동시에 DDR5 생산량을 늘려 이익 마진을 높이고 있어 2024년 1분기에 서버 D램 고정가격이 10~15% 급등할 전망이다. 일부 제조업체의 경우 이전에 더 높은 가격 기준을 고정해 2024년 초에 일부 플레이어에 대해 보다 완화된 8~13%의 가격 인상이 발생했다.

모바일 D램 시장 내러티브는 계약 가격이 사상 최저치에 머물면서 구매자가 안전하고 비용 효과적인 재고를 축적해 구매력을 증폭시키도록 유도한다.

이 시나리오는 1분기에도 모바일 D램 수요가 줄어들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공격적인 매수와 제한된 공급이 만나는 상황에서는 가격 협상에서 제조업체에 이익이 되는 시장 긴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생산량을 서두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프로세스의 복잡성과 시간 집약적인 특성으로 인해 이런 공급-수요 긴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2024년 1분기 모바일 D램 고정가격이 18~23%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의 주요 업체가 주로 통제하는 이 시장은 특히 브랜드에 민감한 고객의 패닉 구매 시나리오에서 더 높은 가격 급등을 볼 수도 있다.

그래픽 D램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 궤적은 구매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끊임없는 사재기를 촉발시켰다. 주류 GDDR6 16Gb 사양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시장은 가격 상승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24년 1분기 그래픽 D램 고정가격은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이 부문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가격 하락이 임박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조달 모멘텀은 주로 구매자의 조기 재고 전략에 의해 주도되며 그래픽 D램이 틈새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종 사용자 전자 제품의 판매 에너지가 이런 상승 추세를 따라갈 수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컨슈머 D램은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고정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구매자들이 조기에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매력이 크게 향상됐지만 1분기는 업계 비수기와 맞물려 바이어들의 조기 재고 확보 전략으로 최종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2024년에 매 분기마다 HBM 및 DDR5의 보급률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낮은 DDR4 용량이 밀려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1분기에는 DDR4 고정가격이 DDR3보다 10~15% 앞설 것으로 예상되며 DDR3는 대만 제조업체에서 계속 공급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재고 수준이 높기 때문에 1분기 계약 가격 인상은 8~13%로 추정된다.

 

▶낸드 플래시, 공급업체 주도 가격 책정으로 1분기 계약 가격은 15~20% 상승 예상

트렌드포스 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는 안전한 재고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낸드 플래시 제품 구매를 계속 늘리고 있다. 이에 대응해 공급업체들은 손실 최소화를 목표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1분기 낸드 플래시 고정가격은 15~2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낸드 플래시 제품에 대한 가격 예측(2023년 4분기~2024년 1분기) [자료=트렌드포스]
다양한 카테고리의 낸드 플래시 제품에 대한 가격 예측(2023년 4분기~2024년 1분기) [자료=트렌드포스]

주목할 점은 낸드 플래시 제조업체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수요가 이런 급격한 증가세를 따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가격 상승은 기업용 SSD 조달의 부활에 달려 있다.

2024년 1분기에는 공급업체 간의 다양한 생산 전략이 나타날 것이며 일부는 조기에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상 수요 증가율이 부족할 경우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하반기 가격 인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C OEM은 2024년 1분기에 구매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PCIe 4.0 SSD가 인기를 끌면서 공급업체는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상당한 비트 순서를 고정하고 있다. 장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PCIe 4.0 제품의 가격을 눈에 띄게 인상해 노트북 고객이 이런 새로운 요금을 수용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PC 클라이언트 SSD 계약 가격이 15~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엔터프라이즈 SSD 부문에서는 북미 CSP의 수요가 아직 급증하지 않았지만 중국 CSP와 서버 브랜드가 그 격차를 메우고 있어 1분기 시장이 예상치 못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구매자들이 주문을 늘리기 위해 서두르고 공급업체의 확고한 가격 전략으로 인해 해당 분기 동안 엔터프라이즈 SSD 계약 가격이 약 18~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MMC 부문 역시 스마트폰과 크롬북의 수요가 안정되면서 가격 혁명을 목격하고 있다. 제조업체와 팹은 과감하게 eMMC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지속적인 감산으로 인해 더 작은 용량의 제품 공급이 위축되면서 구매자는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가격 인상을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eMMC 가격은 급등하고 있으며 모든 용량과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1분기에는 eMMC 계약 가격이 약 18~23%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NAND 플래시 웨이퍼에 있어서는 단기적인 높은 가격 급등과 불확실한 수요 회복으로 인해 모듈 제조업체는 수익 확보 및 현금 흐름 유지를 위해 웨이퍼 재고를 오프로드하고 있어 구매자의 가격 인상 의지가 약화되고 있다.

이에 제조업체들이 이익 증대를 위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지만 2024년 1분기 낸드 플래시 웨이퍼 고정가격은 약 8~13% 정도의 완만하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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