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5G 현황 공유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스마트폰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에서 5G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 패키지의 5G 활용도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동북아시아, 서유럽, 중동(걸프 협력 협의회), 북미 등 지역에서 2029년 5G 가입률은 평균 8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엘지는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5G와 데이터 트래픽, IoT,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산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에릭슨엘지에 따르면 글로벌 5G 가입자는 16억 명에서 6년 뒤 53억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양승갑 기자]
에릭슨엘지에 따르면 글로벌 5G 가입자는 16억 명에서 6년 뒤 53억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양승갑 기자]

 

▶ 전 세계적으로 5G 가입률 증가세

에릭슨엘지에 따르면 5G 가입률은 동북아시아, 서유럽, 걸프 협력 협의회,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다. 지역별로 2023년, 2029년 ▲동북아시아(41% -> 79%) ▲서유럽(25% -> 85%) ▲걸프 협력 협의회(34% -> 92%) ▲북미(61% -> 92%) 등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5G 가입자는 16억 명에서 6년 뒤 53억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이 포함된 동북아시아는 북미를 제외하고 2023년 5G 보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들이 실내 커버리지에 중점을 두고 용량을 개선하기 위해 5G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5G 가입자 수는 총 8억 9000만 명에 이르렀으며 2023년에만 약 2억 4400만 건이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서유럽의 5G 가입률은 다른 주요 지역의 시장에 비해서는 낮다. 다만 기술 채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5G 전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걸프 협력 협의회의 경우 총 7600만 명으로 5G 가입은 예측 기간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본적인 경제 수준 차이를 고려해 중동 및 아프리카와 구분해 설명했다.

5G 채택이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북미는 중대역 주파수가 추가돼 많은 사용자에게 다중 대역 5G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2억 6000만 명의 가입이 예상된다.

에릭슨엘지 박병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동북아시아는 중국이 포함됐기 때문에 가입자 규모로 봤을 때는 가장 큰 지역이며 모바일 트래픽도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외에도 인도 같은 경우 네트워크 가용성, 저렴한 서비스 요금제 등으로 5G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어 2029년까지 68%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 역시 여전히 증가세다 [사진=양승갑 기자]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 역시 여전히 증가세다 [사진=양승갑 기자]

 

▶ 데이터 트래픽 역시 증가, 요구사항 많아져

또한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 역시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 박 디렉터에 따르면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은 2022년 3분기와 2023년 3분기 사이에 33% 증가했다. 데이터 트래픽의 주요 증가 요인으로는 비디오 콘텐츠 시청 증가로 인한 스마트폰 가입 증가와 가입자당 평균 데이터 양 증가가 꼽혔다.

특히 5G로 가입자가 이동함에 따라 트래픽 증가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로 2022년에 비해 7% 증가했다. 이 비중은 2029년 7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디렉터는 “글로벌 동향도 5G 채택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전체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사용량,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는 미디어 등 서비스의 활성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디렉터는 주파수 추가 공급 필요성에 대해 “정부에서는 항상 주파수를 공급할 때 트래픽 전망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적절한 주파수 공급한 양의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대비는 통신사가 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유즈케이스에 따라서 어느 정도 트래픽 전망치가 예상이 되지만 XR(확장현실)같이 기존과 굉장히 다른 유형의 서비스가 들어왔을 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업링크에서의 요구사항도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슨 피터 존슨(Peter Jonsson) 모빌리티 보고서 편집장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5G를 수용하고 새로운 사용 사례가 등장하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트래픽은 실내에서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5G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실내에서도 5G 미드밴드 커버리지를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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