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LG유플러스가 가족 지향 콘텐츠로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LGU+는 IPTV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기록 중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 U+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1만 8000원을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 U+의 콘텐츠 차별화 전략에 주목했다. 그는 “아이들 나라로 다진 아동 콘텐츠 차별화 기반 위에 디즈니플러스(+) 제휴, 키자니아∙레고랜드 등과의 협업 강화로 가족 지향적인 특화 전략을 가속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 나라는 지난 9월 기준으로 누적 이용자 5000만 명을 돌파한 영유아 특화 서비스다. LG U+는 전 세계 1억1810만 명가량(15일, 스태티스타)의 이용자를 확보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지난 12일부터 자사 IPTV에서 독점 제공하며 가족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자료=현대차증권
자료=현대차증권

김 연구원은 LG U+가 IPTV 3사 중 유일하게 2만원 대의 ARPU을 기록하는 이유가 이 같은 전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 U+의 3분기(7~9월) IPTV ARPU는 2만 1000원이다. 이는 KT(1만 7400원)보다 20.7% 높은 수치다.

김 연구원은 “B2C 가입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아동∙가족 콘텐츠를 중심으로 페이퍼뷰(PPV∙Pay Per View) 매출도 경쟁사를 크게 상회하기 때문”이라며 "IPTV 순증 가입자 수는 3사가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LG U+는 가입자 기반이 열위임에도 유의미한 3자 경쟁 구도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LG U+는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당기순이익이 8000억 원 이상으로 전망돼 배당총액이 24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주당배당금 550원(중간배당금 200원 기지급분 포함), 배당수익률로는 4%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도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 확산에 따른 ARPU 증가와 이익 증가가 지속되므로 주당배당금은 600~650원으로 늘어나고 배당수익률은 4.5%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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