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IoT 기업에 통신 모듈 100만개 공급한다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LGU+가 국내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솔루션 기업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무선 산업의 재도약에 힘을 보탠다. 

LGU+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소 IoT 협력사와의 ‘5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통신 모듈(부품 덩어리) ▲기술 ▲사업화 ▲아이디어 발굴 ▲정보 교류 등을 지원한다. 

우선 LGU+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 모듈 100만 개를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협력사의 IoT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IoT 산업은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은 올해 16조원에서 2025년 37조원으로 연평균 22.8%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급 대란 등을 겪으며 고속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단가도 반도체 대란 이전에 비해 40% 증가했다. LGU+는 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가를 반도체 대란 이전의 시장가로 책정했다.

LGU+는 협력사의 IoT 디바이스·솔루션 개발을 위해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5G 서비스나 실시간 이동측위(RTK) 등 IoT 분야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초기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패키지 형태로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RTK는 위성항법 시스템(GPS)과 IoT용 통신망에서 데이터를 수신, 센티미터(㎝) 단위로 위치를 보내주는 기술이다.

LGU+는 관련 기기 개발 기간의 단축을 위해 무선통신 특허를 공유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개발한 단말·솔루션을 LG그룹사에 우선 적용하는 등 상용화도 돕는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기업엔 최대 2억50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중소 사업자와 시너지를 통해 성공모델을 다수 확보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도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