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실리콘 러버 소켓 누적 판매량 3000만 개 돌파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실리콘 러버 소켓’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0월 1일 메타버스에서 진행한 ‘실리콘 러버 소켓 3천만 개 출하식’에서, ISC는 자사 실리콘 러버 소켓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 개를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이는 반도체 칩 약 2조 개를 테스트할 수 있는 수량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ISC는 지난 2004년 실리콘 러버 소켓 양산화를 성공하며 반도체 칩 테스트는 포고핀(Pogo Pin)만 가능하다는 기존 시장의 선입견을 깼다. 이후 이를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팹리스 사에 공급하며 2015년 이후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소켓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리콘 러버 소켓은 기존 반도체 검사용 소켓 시장에서 주류로 사용되던 포고핀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포고핀보다 얇아 전류 손실이 적고 전류 통과 속도가 빨라 초고속 반도체 검사 시 정확성이 높으며, 단자 손상의 위험이 적다.

ISC는 올해 초 실리콘 러버 소켓을 포함한 주력 제품군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시스템 반도체 제품군을 확대 등 새로운 사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시스템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 비중을 강화해 202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김정렬 ISC 대표는 “실리콘 러버 소켓 누적 판매량 3000만 개 돌파의 원동력은 모든 임직원의 노력과 최고 수준의 R&D 투자 덕분”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테스트 소켓을 포함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1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