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NAND 플래시 응용처 수요 부진 영향으로 수요처 주문량 감소할 것”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4분기 스마트폰, 크롬북, TV 등 가전제품 수요 감소와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서버 제조·공급사의 NAND 재고 상승으로 인해 전체 NAND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최대 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트렌드포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스마트폰, 크롬북, TV 등 가전제품 출하량이 감소하고, 메모리 카드와 USB 드라이브 등 소매 스토리지 제품 수요가 부진하며, 데이터 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 고객의 재고 수준이 상승하면서 NAND 구매 모멘텀이 위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클라이언트 SSD 가격은 3~8% 하락하는 반면 엔터프라이즈 SSD 가격은 0~5% 상승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폐쇄가 점진적으로 해제되면서 상업용 모델을 제외한 노트북 제품의 수요가 둔화됐고, 말레이시아 폐쇄 장기화 영향으로 PMIC 공급 부족이 악화되면서 PC와 노트북 생산뿐만 아니라 일부 SSD 공급업체의 조립 라인 가동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NAND 공급업체는 128단 이상 NAND 생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SSD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가 고객의 생산량 소비를 증가시켜 재고 과잉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 책정에 점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클라이언트 SSD는 4분기 중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3~8%의 분기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엔터프라이즈 SSD의 경우 데이터 센터 고객들이 2분기 연속 주문량을 늘렸고 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4분기부터는 수요가 약해지기 시작할 것이며, 서버 OEM의 주문량은 4Q21년 중견·중소기업용 서버 출하로 어느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의 총 서버 출하량은 계속되는 IC 부족에 의해 영향으로 4분기 내 9%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 또한 같은 기간 내 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4분기 내에 말레이시아 폐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인텔의 SSD 컨트롤러 IC 생산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며, 기업용 SSD 출하량은 3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엔터프라이즈 SSD에 대한 인텔의 시장 점유율이 2020년 기준 19.6%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폐쇄가 엔터프라이즈 SSD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이처럼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측면의 부품 부족 원인으로 기업용 SSD의 계약가격이 4분기 중 0~5%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