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고객 안전 위해 자발적 배터리 교체 나서…비용 약 4천억 예상

[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에 따라 자발적인 배터리 교체에 나선다.

교체 대상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다. 배터리 교체 및 추가 조치에 필요한 비용은 약 4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ESS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가 발견됐고, 이 리스크가 혹독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제품이 적용된 국내외 사이트에 대해 고객과 협의 후 교체를 포함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며, 향후 ESS 배터리 교체가 이뤄지는 국내 전력망 ESS 사이트에 대해 배터리 충전율(SOC)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 진단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현장점검도 적극 실시해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품질 혁신을 통해 어떤 위험에도 견딜 수 있고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