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이재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의 제련 전문 기업인 QPM에 약 1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7.5%를 인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QPM 지분 인수 및 장기구매계약을 통해 2023년 말부터 10년간 매년 7000톤의 니켈과 700톤의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QPM은 2007년 설립됐으며, 100% 지분을 출자한 ‘TECH 프로젝트’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TECH 프로젝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신규 공법을 적용한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황산 코발트 생산을 목표로 호주 퀸즐랜드 북부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양극재가 배터리 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특히 니켈은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중요하다.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이 80%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하반기 3세대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배터리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성의 양극재)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더 높이고, 값 비싼 코발트는 대폭 줄이되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을 높여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배터리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6월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 투자 자금 등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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