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전자,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 개통…세계 최초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KT가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자연 재해 등 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구축된 차세대 무선통신망이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통합 현장지휘체계를 확보할 수 있다. 재난 대응 기관 사이의 상호 협력도 가능하다.

양사가 구축한 망은 무선통신 국제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인 3GPP가 제정한 재난안전통신규격(PS-LTE Standard)에 맞춰졌다. 전국의 국토와 해상을 포괄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이다. 2015년부터 시범∙보강사업을 시작해 경찰∙ 소방 등 8대 분야 333개 국가기관의 망을 통합했다.

특히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도 구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중 통신망 구조와 기술이 적용됐다. 망 관제센터는 서울과 대구, 제주로 분산했다. 각 국사의 장비도 이중화해 특정 장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장비에서 운영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다중송출 서비스(eMBMS) 기술을 적용했다.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려도 현장 요원 간 원활한 통신을 위해서다. 최대 2500개의 단말이 서로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