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종이 없는 스마트 위원회’를 선언, 10월 21일 국정감사부터 보건복지위원회의 전체회의장에서 두꺼운 문서보고자료를 없앤다.  

이는 생태계 파괴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가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지구촌 미증유의 위기적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일선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가 근본적 국가보건대책의 일환으로 시도하는 친환경 의정활동의 첫 걸음이다. 

그동안 국회에서는 국회와 정부가 생산한 대량의 문서와 발간물이 회의장에 비치된 후, 당일 회의 종료 후 대부분 폐기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번에 보건복지위원회가 도입하는 페이퍼리스 스마트(Paperless Smart) 회의 방식은 국회에서 발생하는 종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친환경 국회 조성에 앞장서고자 하는 실천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앞으로 보건복지위원회는 회의 때마다 복지위 위원들의 의석에 높이 쌓여있던 인쇄물 자료 대신, 국회와 정부에서 생산되는 모든 문서를 전자파일 형태로 위원석 노트북에 입력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생산되는 발간물도 그 물량을 축소 조정하고 활용도가 낮은 간행물 등은 모두 전자책 형태로 대체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정부기관, 공공기관·유관기관에도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와 발간물 등을 인쇄물이 아닌 전자책 형태로 간행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은 “위원들은 회의 전에 모든 자료를 검토하고, 회의장에서는 곧바로 질의에 몰두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회의장에서 두꺼운 인쇄물을 일일이 살펴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페이퍼리스, 스마트 회의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국회’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10월부터 친환경 국회 조성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사무실 내 분리수거 생활화 등 낭비되는 자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청사관리 설비·조경 등에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국회가 환경 보호·에너지 절약에 일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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