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코로나19가 가져온 많은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비대면의 확장이다.

대면의 대체재로 논의되던 비대면 사업들은 이제 대면의 영역과는 별개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며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구도 이런 비대면 영역을 현명하게 활용, 지난 12일 '공공실내놀이터와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관련 사업설명회를 중구 공식 유튜브 채널 '을지로전파사'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공공실내놀이터와 공동육아나눔터'는 이달 준공을 눈앞에 둔 구 신당동 주민센터 대지(신당동 300-6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복합청사인 '신당누리센터' 2층에 들어선다.

150여평의 규모로 선보이는 놀이터와 육아나눔터는 영유아 전용 놀이 공간으로 남산, 남대문, 청계천 등 중구의 상징물을 담은 스토리텔링 놀이터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 설명회는 공급자 중심으로 공공시설물을 짓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구민들이 원하는 공공시설물을 만들겠다는 취임 당시 서양호 구청장의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획됐다.

주민들이 사용하는 시설인 만큼 실제 사용자인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는 현장 참여를 원하는 10명의 학부모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지난 12일 중구 공식 유튜브 채널이자 유튜브 전용 스튜디오인 을지로전파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업설명 PPT 자료와 관련 영상을 생방송으로 송출하며 사업담당자의 놀이터 디자인컨셉과 공간구성 계획 전반에 대한 설명이 더해졌다.

이후 온·오프라인 참여자와 서양호 구청장의 자유 토크 형식의 생생토크가 이어졌다.

사업 관련 질의응답, 아이디어, 의견 등 현장 참여자의 질문과 온라인 참여자 댓글 질문 등 실시간 대화가 이어졌다.

온·오프라인 참여자들은 구에서 하는 사업 설명은 일방적으로 듣는 설명회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쌍방향 소통이 이뤄져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한 대면 활동의 제약을 온라인 실시간 사업설명회로 뛰어넘은 것이다.

현장에 참가한 청구동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구 직영화로 만족도가 높아 아이를 위한 중구의 정책들은 모두 환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용히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아이들이 책과 소통하며 웃고 떠들고 말하고 활동할 수 있는 책놀이터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엄마들의 현실적인 의견이 반영돼 우리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구정 목표인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실행하는 가장 기본은 실사용자인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만남은 멈추더라도 주민들의 의견 청취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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