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미래 핵심산업으로 VR·AR 적극 육성"

[테크월드=선연수 기자] 어제 3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재 하에 제1차 규제혁신 현장대화가 열렸다. 이날 발표는 '비대면 시대 가상·증강현실(VR·AR) 산업과 규제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6월 규제혁신 10대 의제 발표 이후 개최된 첫 규제혁신 현장대화다. 행사에서는 가상현실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로 화제가 된 이현석 비브스튜디오스 감독, 가상현실 전문가인 이정준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각각 가상·증강현실 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제한 후,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가상·증강현실 분야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업계 대표, 전문가, 정부관계자들은 가상·증강현실 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현장 대화는 최근 비대면 회의 수단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가상현실 회의를 정부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접목해 진행됐으며, 정 총리는 직접 가상현실 기기를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공간으로 들어가 각자 사무실에서 참석한 벤타브이알 전우열 대표, 비빔블 유미란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

정 총리는 "가상·증강현실(VR·AR)과 같은 신산업 분야는 네거티브 규제체계로 바꾸고, 사후에 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낡은 규제는 사전에 완화하고, 불명확한 부분은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정비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 자금지원, 인력양성 등을 병행해 가상·증강현실 산업이 미래 핵심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