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조명의 기자]

한일 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소설 ‘군함도’ 저자인 한수산 소설가가 역사를 왜곡한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밝힌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29일 오후 4시 코리아넷 스튜디오에서 방송인 정재환 씨의 진행으로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군함도 전시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23개 산업유산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했던 약속을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설명한다. 일본 정부의 태도가 돌변한 이유와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약속을 파기한 속내 등도 분석한다. 산업유산정보센터가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가 아니라 도쿄 시내에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군함도’를 집필하기 위해 하시마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비극을 취재한 한수산 작가는 군함도 전시관의 전시물이 역사를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는 지난 2016년에 일제강점기 일본 하시마(瑞島)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고난을 생생하게 담은 장편소설 ‘군함도’를 출간한 바 있다.  

진행자 정재환 씨도 군함도의 참상을 눈으로 목격한 경험을 공유한다. 정 씨는 일본 규슈 지역에 있는 한일 관계 역사 현장을 답사하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진솔하게 기록해 출간한 ‘큐우슈우 역사 기행’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군함도’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김철민 원장은 “이번 대담은 최근 일반에 공개된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물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 대담은 6월 30일 해문홍 누리집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한편, 호사카 교수는 6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외교 전문지 ‘더 디플러맷'(The Diplomat)에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이 컬럼에서 “일본은 하시마 섬에서 심하게 차별을 받았다는 수많은 조선인들의 증언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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