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 중구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워킹 스루 검체채취부스 2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지난 5월 중구 소재한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구는 인근 공원에 임시 야외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해당 건물 직원과 건물 이용객 2천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채취를 실시한 바 있다.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구는 지난달과 같은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동식 워킹 스루 검체채취부스 2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투명한 소재로 만들어진 이동식 워킹 스루 검체채취부스는 기존에 운영하는 중구 선별진료소 의료용 분리 벽과 마찬가지로 의료진과 검사 대상자 사이를 분리하고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도록 만들어졌다. 의료진은 검사 대상자와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어 레벨 D 보호복을 입지 않고도 검사가 가능하다. 내부에는 양압시설을 갖춰 외부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해 감염 우려도 낮춘다.

또한 약 1m×1.4m×2.3m 규모의 검체채취부스에 바퀴를 달아 검사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 이동해 신속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부스 안에는 일체형 냉난방기를 설치해 한여름, 한겨울 상관없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야외 검체채취가 가능하다.

구는 이동식 검체채취부스를 평소에는 안내 부스로 이용하다, 선별진료소 검사 대상자가 수용인원보다 많아질 경우와 야외 검체채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현장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간편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늘어나는 검사와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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