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사회투자지원재단, 북서울신협에서 홍보 중인 희망아지트 '소셜예금' 상품에 가입할 시민 모집에 동참한다고 29일 밝혔다.

희망아지트 '소셜예금'이란 시민이 예금하면, 서울시 빈집프로젝트 '터무니 있는 희망아지트'의 임대보증금으로 쓰인 뒤 3년 또는 5년 후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금융상품으로, SH공사·사회투자지원재단·북서울신협 3개 기관의 협업으로 개발된 사회적 가치 지향의 금융상품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 원 이상이며(3개월 분할 예치 가능) 예금 금리는 무이자부터 연 1%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단 사회투자지원재단이 북서울신협에서 차입하는 예금 운영방식으로 인해 예금 전액이 질권 설정돼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가입자 혜택으로는 ▲핸드타월 등 감사패키지 전달, ▲오픈하우스 등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 행사 참여 ▲가입자 성명 현판 각인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사회적 가치에 동참해주신 시민 한분 한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시민출자자의 성명이 각인된 현판을 희망아지트에 직접 부착할 예정이다.

희망아지트 '소셜예금'의 활용처인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는 서울시 빈집프로젝트로 조성된 청년 주거·활동공간으로 SH공사가 사회투자지원재단과 신협중앙회와 협업해 개발한 신규 빈집활용모델이다. 임대보증금은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 모금한 시민출자금으로 납부되고, 청년들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 직접 시민출자금을 조성·관리했으나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4월 3개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과 협업을 통해 금번 예금자 보호가 가능한 희망아지트 '소셜예금'을 출시하게 됐다.

한편 기존 시민출자자들은 40∼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출자액은 적게는 100만 원부터 많게는 3천만 원까지 다양하다.

출자자들은 "부모로서, 기성세대로서 미안함에 출자했다", "청년이 스스로 살고 싶은 집을 찾고, 가난을 증명하지 않는 방식의 터무늬있는집이 신선해 보여 참여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SH공사도 지난 12일부터 본 소셜예금 상품 홍보를 위한 사내캠페인을 시작했으며, 공사 임직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입이 가능한 만큼, 자발적 참여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우리 공사 빈집사업의 대표 브랜드인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의 지속적인 공급은 물론 '함께'라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예금상품이 출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아지트 소셜예금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하며, SH공사 임직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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