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방제일 기자]  마포구는 올해 지역 내 거리 가게 운영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보다 쾌적한 마포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거리 가게 자립지원기금'을 조성해 운용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마포구 거리 가게 자립지원기금 설치와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생계형 거리 가게 운영자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마포구 거리 가게 자립지원기금 설치와 운용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마련을 통해 거리 가게 자립지원기금 운용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구는 이번 기금 마련을 통해 생계형 거리 가게 운영자들이 새로운 영업을 위한 부동산 임차료 목적의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전업을 위한 교육지원비,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개보수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거리 가게 자립지원기금의 지원은 1년 이상 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지역 내 거리 가게 운영자 중 본인(운영자)과 배우자의 총 자산액이 3억 미만인 생계형 거리 가게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생활안정자금 융자의 경우 가구당 2천만 원까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하되 기간 내 일시 상환이 가능하고, 교육지원비의 경우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 등에서 교육받은 경우 가구당 최대 3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설개보수비는 운영자 50% 부담을 전제로 가구당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이번 거리 가게 자립지원기금 마련이 거리 가게 운영자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효과뿐 아니라 거리와 거리 가게의 정비로도 이어져 구민의 보행권이 확보되고 도시 미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동균 구청장은 "이번 기금 운용의 기본 방향은 거리 가게 운영자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해 살기 좋은 마포를 만드는 것"이라며 "운영자들과 구민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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